기사최종편집일 2024-06-03 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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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연패 탈출 최원호 감독 "문동주 역투, 노시환 맹활약으로 이겼다"

기사입력 2023.08.12 22:00



(엑스포츠뉴스 대전, 김지수 기자) 한화 이글스가 토요일 밤 홈 구장을 가득 메워준 팬들에게 승리를 선물하고 길고 길었던 5연패의 사슬을 끊어냈다. 특급 유망주 문동주의 쾌투와 간판타자 노시환의 맹타가 완벽한 조화를 이뤘다.

한화는 12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시즌 14차전에서 6-1로 이겼다. 전날 4-11 완패를 하루 만에 설욕하고 5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한화는 이날 선발투수로 나선 문동주가 연패 스토퍼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문동주는 3회까지 9타자 연속 범타 처리로 두산 타선을 기선 제압한 뒤 5회까지 단 2피안타만 내주는 짠물투를 선보였다.



한화가 2-0으로 앞선 6회초 2사 2루에서 로하스에 1타점 2루타를 허용하기는 했지만 추가 실점 없이 막아내고 팀의 리드와 자신의 승리투수 요건을 지켜냈다. 최고구속 155km, 평균구속 151km를 찍은 강속구의 위력이 빛났다.

타선에서는 리그 홈런 선두 노시환의 방망이가 불타올랐다. 노시환은 1회말 두산 선발 곽빈을 상대로 선제 2점 홈런을 쏘아 올린 데 이어 7회말에는 승부에 쐐기를 박는 2타점 2루타를 때려내며 맹타를 휘둘렀다.

9번타자 겸 유격수로 선발출전한 이도윤도 4타수 3안타 2타점 1득점으로 깜짝 활약을 펼치면서 한화의 연패 탈출에 힘을 보탰다. 김태연도 4타수 2안타 멀티 히트로 제 몫을 해줬다.

문동주의 뒤를 이어 마운드에 오른 불펜진도 깔끔하게 두산의 추격을 잠재웠다. 7회 장시환, 8회 김범수, 9회 박상원이 나란히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줬다.



한화는 올 시즌 4번째 1만 2000석이 모두 매진된 가운데 안방에서 연패를 끊어내고 기분 좋게 오는 13일 주말 3연전 마지막 경기를 준비할 수 있게 됐다.

최원호 한화 감독은 경기 후 "문동주가 6이닝 1실점으로 역투했고 타선에서는 노시환이 1회 선제 2점홈런과 7회 2타점 2루타를 쳐내는등 맹활약하면서 이길 수 있었다"며 만족감을 나타냈다.

또 "7, 8회말 공격에서 추가 타점을 쳐내는 등 3안타를 기록한 이도윤도 칭찬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화는 오는 13일 외국인 투수 산체스를 선발투수로 내세워 연승과 주말 3연전 위닝 시리즈를 겨냥한다. 두산은 부상으로 잠시 자리를 비웠던 베테랑 사이드암 최원준이 1군 복귀전을 치른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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