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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인, 손흥민 떠난다!...토트넘과 결별→뮌헨 4년 계약-메디컬 테스트+김민재 동료 임박

기사입력 2023.08.11 09:00 / 기사수정 2023.08.11 09:06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해리 케인이 드디어 새로운 도전을 택했다. 그의 행선지는 이제 독일이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디 에슬레틱 영국판은 11일(한국시간) 케인이 바이에른 뮌헨 이적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계약 기간은 4년이다.

매체는 "케인이 토트넘으로부터 메디컬테스트와 이적 마무리를 위해 뮌헨으로 떠나는 것에 대한 최종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라고 밝혔다. 

앞서 매체는 10일 밤 "토트넘이 바이에른 뮌헨의 케인에 대한 1억 유로(약 1447억원) 이상의 이적료 제안을 수락했다"라고 보도하면서 케인의 뮌헨 이적이 급물살을 탔다.

뮌헨은 로베르토 레반도프스키 이적 이후 최전방 공격수 부재로 인해 급격한 경기력 저하를 보였고, 이후 2022/23 시즌 리그와 챔피언스리그에서 모두 아쉬운 모습을 보이며 흔들렸다. 케인 영입으로 지난 시즌 가장 아쉬웠던 최전방을 보강하고 차기 시즌 다시 챔피언스리그 우승에 도전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토트넘 역대 최다 득점자인 케인은 토트넘이 지난 2022/23 시즌 8위에 그치며 유럽축구연맹(UEFA) 주관 대회에 진출하지 못하면서 우승을 위해 팀을 옮길 수 있다는 전망이 등장했다. 그의 이적 가능성이 등장하고 뮌헨이 케인 영입에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케인은 이적시장에서 가장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뮌헨은 협상을 계속해서 시도했지만, 토트넘을 설득하기는 쉽지 않았다. 뮌헨 수뇌부는 런던까지 방문해 회담을 진행했지만, 이적료 차이만을 확인하고 구단으로 돌아가야 했다.

디 에슬레틱은 "뮌헨과 토트넘은 월요일 회담에서 케인에 대한 가치 평가가 2500만 파운드(약 410억원) 차이가 있었다. 양 구단 대표가 케인의 이적에 대해 논의했으며, 논의는 계속될 예정이다"라며 회담에서 이적료에 대한 부분이 합의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뮌헨이 1억 파운드를 지불하기로 결단을 내렸음에도 토트넘은 거절을 반복했다. 영국 매체 더선은 "케인은 이번 주말 자신의 미래가 결정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뮌헨이 8600만 파운드(약 1443억원)의 이적료를 토트넘 측에 제안했다"며 "뮌헨은 이번 거래가 주말까지 해결되기를 바라고 있다. 추가 옵션 1700만 파운드(약 283억원)를 포함하면 뮌헨이 제안한 이적료는 1억 파운드를 초과한다"라고 덧붙였다. 

두 번의 제의가 거절당한 후, 뮌헨 수뇌부는 직접 영국 런던까지 찾아가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과 회담까지 가졌다. 이후 케인 이적료를 1억 유로(약 1447억원)까지 인상해 3번째 제안을 전달했지만 이마저도 거절당했다.



무엇보다 레비 회장의 행동은 뮌헨에겐 충격이었다. 뮌헨 보드진과 회담 후 그는 미국 마이애미로 떠나 휴가를 보냈다. 회담 중에 휴가를 가는 건 사실상 상대를 무시하는 행동이나 다름없다. 그러는 사이 토트넘은 뮌헨의 3차 제안도 거절했다. 

케인 이적의 데드라인이 오는 8월 12일로 맞춰진 가운데 뮌헨은 지난 9일 다시 4차 제안을 토트넘에 했다. 

영국 스카이스포츠 기자 카베 숄헤콜도 이날 방송 프로그램에서 동료인 플로리안 플레텐베르크의 정보를 인용해 발언했다. 

숄헤콜은 "뮌헨의 제안은 1억 1000만 유로(약 1590억원)에 옵션이 포함된 금액이다. 이 규모는 약 9460만파운드(약 1590억원)에 해당한다. 난 여전히 토트넘의 요구 조건에는 충족하지 않을 것으로 보이지만, 뮌헨은 이 제안을 오늘이나 내일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숄헤콜은 "조심스럽게 바라봐야 한다. 뮌헨은 케인의 이적 데드라인인 금요일까지 마지막 제안을 할 수 있다. 4일 전, 1억 유로가 마지막 제안으로 여겨졌지만, 뮌헨이 다시 케인에 대해 새 제안을 하고 있다. 토트넘 팬들은 새 제안 금액이 부족하다고 볼 수 있겠지만, 우선 이 제안이 실제로 토트넘에 들어올 지 봐야 하고 토트넘이 다시 어떻게 반응하는지 지켜봐야 한다"라고 밝혔다. 





더불어 그는 "또다른 포인트는 뮌헨이 케인의 기분을 파악하고 있다는 점이다. 뮌헨은 지금이 아니면 케인을 영입할 수 없다고 보고 있다. 그는 이번주 내로 자신의 미래가 결정되길 바란다. 뮌헨이 이를 존중할 거라고 확신한다. 플로리안도 이야기 한 것이 뮌헨이 1억 1000만유로를 제안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진행자가 "시간이 부족한 뮌헨이 이적료를 더 올릴까? 진정으로 그들이 케인을 원하는가?"라고 물었고 숄헤콜은 "우리는 뮌헨이 당장 해당 이적료를 전액 지불할 수 없다. 할부로 지불할 것이고 혹은 금액을 낮출 수도 있다"라고 내다봤다.

이어 숄헤콜은  토트넘의 과거 이적 사례를 재조명했다. 그는 "개러스 베일의 사가는 정말 길었고 결국엔 레알 마드리드로 갔다. 내 기억으로 8000만 파운드(약 1345억원)의 이적료를 기록했다. 그리고 데클란 라이스가 웨스트햄에서 아스널로 향했다. 웨스트햄이 원하는 금액, 그리고 지불 구조를 꾸준히 요구했다. 그래서 그들은 2년 간 1억 500만파운드(약 1766억원)를 받는다"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이런 점들이 이번 사가에서도 물밑으로 이뤄질 것이다. 토트넘도 판매를 고려할 수 있다. 토트넘 입장에선 지미 그리브스처럼 역대 최고의 선수다. 케인은 잉글랜드 대표팀 주장이기도 하다. 토트넘 팬 입장으로서 주말에 열리는 브렌트퍼드전까지 그의 상황을 지켜보는 것이 상당히 흥미로울 것"이라고 전했다. 





여기에 더해 이적시장 전문 기자 파브리치오 로마노도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케인 측이 뮌헨과 토트넘에게 타이밍과 관련해 선수의 선호도를 전했다"라며 "거래의 결정이 이번 주말까지 이뤄져야 한다. 케인은 오는 일요일 프리미어리그 개막 이후에 이적하길 원치 않는다"라고 밝혔다. 

데드라인을 앞두고 토트넘이 뮌헨의 제안을 받아들이면서 케인은 새로운 도전을 앞두고 있다. 토트넘에서만 2014년부터 현재까지 9년 간 활약했던 그는 아예 새로운 리그인 분데스리가 입성을 준비한다. 

케인이 뮌헨에 합류하게 되면 수비진에 김민재, 중원에 요슈아 키미히로 이어지는 KKK 척추라인이 완성된다. 세 명 모두 월드클래스 급 기량을 보유한 만큼 분데스리가는 물론 챔피언스리그를 노리는 다른 리그 빅클럽들도 상당히 주목하고 경계하는 팀이 될 전망이다. 

사진=PA Wire,Reuters,AP,EPA,AFP,DPA/연합뉴스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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