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유명 배우 아들, 태국서 동성 연인 살인 혐의로 체포 [엑's 해외이슈]

(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스페인 유명 배우의 아들이 태국에서 동성 연인을 살해한 혐의로 체포됐다. 

8일(현지시간) 영국 BBC 방송에 따르면 태국 경찰은 스페인 배우 로돌포 산초(48)의 아들인 다니엘 산초(29)를 체포해 구금 중이라고 전날 밝혔다. 

요리사인 다니엘 산초는 콜롬비아 출신 성형외과 의사인 44세 남성을 살해한 뒤 범행을 숨기기 위해 시신을 훼손해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약 1년간 연인 관계로 지내온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꼬팡안 해변 곳곳에서 발견된 유해가 숨진 남성의 것으로 보고 관련 증거를 확보 중이다. 태국 꼬팡안은 해변에서 열리는 '풀문 파티'로 외국 관광객들에게 유명한 섬이다.

당초 다니엘 산초는 남성이 실종됐다고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경찰의 조사를 받으며 자신이 남성을 살해하기 위해 미리 계획을 세웠고, 직접 시신을 절단한 사실을 자백했다.  

한편 다니엘 산초의 아버지 로돌포 산초는 '커먼 웰스', 발데마르 레거시', '언포기븐', '에브리원 윌 번', '샌드 & 파이어'. '목소리들' 등의 영화와 드라마에서 주연을 맡은 스페인의 유명 배우다.

사진 = 다니엘 산초 SNS

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