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2 0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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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전서 돋보인 불펜의 호투 릴레이…'삼성 역전승' 이끌다

기사입력 2023.08.10 08:00



(엑스포츠뉴스 잠실, 유준상 기자) 삼성 라이온즈가 불펜투수들의 호투 릴레이와 함께 연패에서 벗어났다.

삼성은 9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시즌 10차전에서 6-4로 역전승을 거두면서 2연패를 끊고 40승1무56패를 만들었다.

경기 중반까지만 해도 삼성은 승리를 장담할 수 없었다. 4회말 호세 로하스의 솔로포를 시작으로 5회 호세 피렐라와 김재환, 6회초 구자욱까지 무려 4개의 솔로포가 쏟아졌다. 6회말에는 양석환의 1타점 적시타로 두산이 다시 3-2 리드를 잡았다.

선발투수 원태인이 3이닝 연속 실점을 기록한 뒤 마운드를 내려갔지만, 삼성은 쉽게 무너지지 않았다. 뒤이어 올라온 불펜투수들이 팽팽한 흐름을 이어갔다. 7회말을 책임진 우규민은 2사에서 이유찬에게 중전 안타를 맞았으나 후속타자 정수빈의 타석 때 견제사로 이닝을 쉽게 매듭지었다.



8회초 김성윤의 1타점 적시타로 3-3 균형을 맞춘 삼성은 8회말 우규민 대신 이재익을 마운드에 올렸다. 선두타자 정수빈의 안타와 김재호의 희생번트, 로하스의 땅볼로 2사 3루가 됐고 삼성 벤치는 양석환 대신 김인태와의 승부를 택했다.

이때 삼성 벤치는 이재익 대신 김태훈을 호출했다. 올 시즌 김태훈은 좌타자 상대 피안타율(0.291)이 우타자를 만났을 때(0.277)보다 높았지만, 지난해 김인태가 좌완투수를 상대로 타율 0.309를 기록했던 점을 감안해 교체 타이밍을 가져갔다. 결과는 삼진. 김태훈은 공 5개를 모두 투심으로 집어넣으면서 김인태를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여기에 타선이 9회초 상대의 실책을 엮어 3점을 뽑으면서 승기를 굳혔고, 마무리투수 오승환이 리드를 지켰다. 비록 무사 2·3루의 위기 이후 김민혁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헌납했으나 실점을 최소화하며 위기에서 벗어났다.



6월 이후 불펜이 급격하게 흔들렸고, 팀 입장에서는 뒷심 부족으로 상대에 허무하게 승리를 내주는 경기가 많았다. 그러나 오승환이 점차 안정감을 찾아가는 등 희망적인 요소도 보인다. 이제는 이 흐름을 이어나가야 하는 삼성이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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