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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런 파티'서 마지막에 웃은 삼성, 두산에 6-4 역전승+전날 패배 설욕 [잠실:스코어]

기사입력 2023.08.09 21:45 / 기사수정 2023.08.09 21:45



(엑스포츠뉴스 잠실, 유준상 기자) 홈런 4개가 쏟아진 경기에서 마지막에 웃은 팀은 삼성 라이온즈였다. 끈질긴 추격 끝에 역전승을 거두고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삼성은 9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시즌 10차전에서 6-4로 승리하면서 40승1무56패를 마크했다. 전날의 분위기를 이어가지 못한 두산은 48승1무45패가 됐다.

이날 삼성은 김현준(중견수)-김성윤(좌익수)-구자욱(우익수)-강민호(포수)-류지혁(3루수)-호세 피렐라(지명타자)-오재일(1루수)-이재현(유격수)-김동진(2루수) 순으로 라인업을 꾸렸다. 원태인이 선발 중책을 맡았다.

두산은 정수빈(중견수)-김재호(유격수)-호세 로하스(좌익수)-양석환(1루수)-김인태(우익수)-김재환(지명타자)-허경민(3루수)-장승현(포수)-이유찬(2루수) 순으로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투수는 라울 알칸타라.




두 팀 모두 경기 초반 점수를 올리지 못한 가운데, 먼저 균형을 깬 팀은 두산이었다. 4회말 1사에서 로하스가 원태인의 2구 직구를 통타, 오른쪽 담장을 넘어가는 선제 솔로포를 터트렸다. 지난달 21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 이후 19일 만의 홈런.

삼성도 곧바로 외국인 타자의 한 방으로 맞불을 놨다. 5회초 1사에서 피렐라가 알칸타라의 6구 직구를 잡아당겨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아치를 그렸다. 지난달 8일 창원 NC 다이노스전 이후 약 한 달 만에 터진 홈런으로, 피렐라는 이 홈런으로 3년 연속으로 두 자릿수 홈런을 달성했다.




외국인 타자들이 분발하자 국내 타자들들도 무력시위를 펼쳤다. 5회말 선두타자로 나온 김재환은 원태인의 6구 체인지업을 공략, 팀에 리드를 안기는 우월 솔로포를 쏘아 올렸다.

삼성을 대표하는 중장거리 타자인 구자욱도 손맛을 봤다. 6회초 2사에서 알칸타라의 3구 스플리터를 받아쳐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동점 솔로포를 만들었다. 스코어는 2-2.

두 차례 동점 허용에 흔들릴 법도 했지만, 두산은 빠르게 리드를 되찾았다. 6회말 선두타자 정수빈의 안타와 김재호의 희생번트, 로하스의 자동 고의4구 이후 1사 1·2루에서 양석환의 중전 안타 때 2루주자 정수빈이 홈으로 향했다.




삼성도 포기하지 않았다. 1사에서 김동진이 2루타를 기록하면서 추격의 불씨를 살렸고, 김현준의 삼진 이후 2사 2루에서 김성윤의 좌전 안타 때 홈으로 파고들면서 3-3 균형을 맞췄다.

삼성은 내친김에 역전까지 성공했다. 9회초 류지혁의 안타와 도루, 피렐라의 내야안타 이후 오재일이 유격수 뜬공으로 물러났으나 장승현의 패스트볼(포일)로 1사 2·3루가 됐고, 강한울의 2루수 땅볼 때 이유찬의 송구가 포수 뒤로 빠지면서 3루주자 류지혁과 2루주자 피렐라가 모두 홈을 밟았다. 이유찬의 야수선택과 실책으로 기록됐고, 스코어는 5-3이 됐다.

김동진의 좌전 안타로 계속 상대를 압박한 삼성은 1사 1·3루에서 김현준의 중전 안타로 1점을 더 보탰다. 두산은 9회말 김민혁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따라붙었으나 더 이상 격차를 좁히지 못하면서 그대로 경기가 마무리됐다.



선발투수 원태인은 6이닝 5피안타(2피홈런) 2사사구 4탈삼진 3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를 달성했고, 타선의 득점 지원으로 패전을 면했다. 타선에서는 구자욱과 피렐라가 나란히 홈런 1개를 포함해 멀티히트 활약을 펼쳤고, 김동진도 4타수 2안타 1득점으로 팀의 승리에 기여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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