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2 2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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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더랜드' 김재원 "고원희 향한 정석 연하남…담백하게 플러팅" [엑's 인터뷰①]

기사입력 2023.08.13 15:50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신예 김재원이 JTBC 토일드라마 '킹더랜드'를 통해 직진 연하남의 매력을 보여주며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킹더랜드'를 통해 함께 한 동료들과의 추억을 통해 신인으로서 한 뼘 더 성장하는 소중한 시간을 가졌다.

지난 6일 종영한 '킹더랜드'는 웃음을 경멸하는 남자 구원(이준호 분)과 웃어야만 하는 스마일 퀸 천사랑(임윤아)이 호텔리어들의 꿈인 VVIP 라운지 킹더랜드에서 진짜 환하게 웃을 수 있는 날을 만들어가는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 김재원은 승무원 이로운 역을 연기했다.

이로운은 직장 선배 오평화(고원희)의 나침반 역할이 돼주며 일편단심을 보여줬고, 결국 커플이 되는 결말을 이뤘다.



2001년 생인 김재원은 2018년 패션 모델로 데뷔 후 2021년 웹드라마 '뒤로맨스'로 본격적인 연기 활동을 시작했다.

tvN '우리들의 블루스' 속 차승원 아역을 비롯해 KBS 2TV '드라마 스페셜-열아홉 해달들'과 tvN '스틸러: 일곱 개의 조선통보', '킹더랜드'까지 차근차근 필모그래피를 쌓아오고 있는 중이다.

김재원은 "오디션을 보러 갈 때 이미 이준호, 임윤아 선배님이 출연한다는 게 알려져 있었고, 화제성 높은 작품으로 주목받고 있었다. '합격할 수 있을까' 싶기도 했는데, 정말 최선을 다해서 진심으로 임하는 태도를 보여줬다. 좀 무모하게 보일 수도 있지만, 대본을 내려놓고 연기를 했다. 그 열정이 반영된 것인지 모르겠다"며 웃었다.

"(출연이 결정되고) 정말 환호성을 질렀죠. 이 작품이 정말 중요하다는 생각을 많이 했어요. 최대한 로운이라는 캐릭터로 현장에서 살아보려고 했죠. 로운이와 저의 실제 성격도, 표현 방식도 많이 다르진 않은 것 같아요. (좋아하는 상대를 향해) 현장에서도 예의 바른 로운이의 모습을 유지하려고 했어요."



모델 출신답게 186cm에 달하는 큰 키를 자랑하는 김재원은 승무원 유니폼도 맞춤옷처럼 소화하며 시선을 모았다.

김재원은 "주변에서도 승무원 유니폼이 잘 어울린다고 하더라고요. '스틸러'에서 형사를 했는데 정반대이기도 해서 혹시나 어색해보이면 어떡하지 했는데 잘 어울린다고 해주셔서 다행"이라고 미소 지었다.

"테스트 촬영 때 승무원 유니폼을 입었는데, 몸에 착 감기는 느낌이 있더라"며 웃음 지은 김재원은 "옷 자체가 너무 예뻤지만 승무원으로 살아본 인생이 없지 않나. 모든 배우들이 그렇겠지만, 승무원 유니폼이 주는 힘 자체가 있더라"고 덧붙였다.

평화를 향한 마음을 간접적, 때로는 직접적으로 표현할 때마다 대화의 뉘앙스에서도 조금씩의 차이를 두고 섬세하게 표현할 수 있도록 노력을 기울였다.



김재원은 "말투를 가장 신경썼다. 너무 어려 보이지 않고 이성적으로 다가가려면 기복이 없어야 된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차분한 말투를 유지하면서도, 승무원으로 일을 할 때는 '다치십니다', '제가 하겠습니다' 등 다나까 말투를 쓰려고 했다. 실제로도 그렇다더라"고 얘기했다.

승무원 유니폼을 벗은 사복 차림으로 오평화를 만날 때는 더 적극적으로 변하는 이로운의 모습을 엿볼 수 있다.

김재원은 "사적인 자리에서 사복을 입었을 때는 제대로, 격식 있고 담백하게 플러팅 하려고 했다"고 두 눈을 크게 떴다.

"요즘 연애 예능 같은 프로그램에서도 연하남이 좋아하는 여자에게 고백할 때 화제가 됐던 장면들을 클립으로 볼 수 있더라고요. 그런 영상들을 보면서 연구를 하다 보니 느끼함과 담백함은 한 끗 차이라는 생각을 했어요.(웃음) 말은 최대한 건조하게 뱉는데, 눈은 다정한 그런 것 있죠? 그런 의상을 갖춰입고 메이크업을 하고, 그렇게 외적인 모습을 갖추고 상대방을 바라보면서는 그런 눈빛이 나올 수 있도록 노력했어요."




이로운의 캐릭터의 특성상 애드리브를 많이 포함시킬 수 있는 인물이 아니었기에, 대사의 토씨 하나도 틀리지 않기 위해 노력했다. 

김재원은 "대본은 평소에도 달달 외우려고 하는 편이다. 현장에서 바뀔 수 있는 여지도 있으니까, 준비한 것 외에도 다양하게 받아칠 수 있는 공간을 열어두는 편인데, 로운이는 애드리브를 많이 할 수는 없는 역할이어서 더 계획적으로 준비했다"고 떠올렸다.

이로운을 설명할 때 표현되는 '정석 연하남'이라는 말에는 "사회적으로 정해진 표현 같은 것은 아니지만, 로운이를 연기하면서는 보시는 분들이 어떤 '정석'의 느낌을 떠올릴 수 있게끔 하려고 했다. 많은 분들이 로망처럼 생각하시는 직진 연애, 플러팅 같은 것을 잘 표현해보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인터뷰②에 계속)

사진 = 미스틱스토리, 앤피오엔터테인먼트·바이포엠스튜디오·SLL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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