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3 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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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동기' 라미란X이종혁, 첫 부부 호흡…"백지수표 같은 남자" (잔혹한 인턴)[종합]

기사입력 2023.08.08 19:30

최희재 기자


(엑스포츠뉴스 최희재 기자) '잔혹한 인턴' 배우 라미란, 이종혁이 부부 호흡을 맞춘 소감을 전했다.

8일 오후,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잔혹한 인턴'은 온라인을 통해 제작발표회를 진행했다. 자리에는 배우 라미란, 엄지원, 이종혁, 김인권, 한상재 감독이 참석했다.

'잔혹한 인턴'은 7년 공백을 깨고 인턴으로 컴백한 고해라(라미란 분)가 성공한 동기 최지원(엄지원)에게 은밀하고 잔혹한 제안을 받으면서 겪는 내면의 갈등을 사회생활 만렙 경력의 경험치로 불태우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

라미란은 인턴 고해라 역을, 엄지원은 마켓하우스 실장 최지원 역을 연기했다. 이종혁은 고해라의 남편 공수표로, 김인권은 만년과장 직장 동료 소재섭으로 분했다.



이날 한상재 감독은 캐스팅 이유에 대해 "네 분을 한 드라마에서 만나게 된 건 행운이라고 생각한다. 그만큼 심사숙고한 제안이었다. 가장 중요했던 건 네 분 모두가 캐릭터에 최적화된 배우라는 믿음이 가장 컸다"고 말했다.

이어 "시작은 라미란 배우님이었다. 제가 영화 촬영장까지 따라가서 설득했던 기억이 있고, 엄지원 배우님도 설마설마했다. 선택을 안 하실 거라고 생각했는데 결정해주셔서 너무 놀랐다"고 비하인드를 전했다.

또 한상재 감독은 "이종혁 배우님도 미팅을 하자고 하셔서 '거절을 하려고 하시는구나' 했는데 만난지 5분 만에 술이나 먹으러 가자고 하셔서 '하시는구나' 했다. 김인권 배우님도 마찬가지다. 워낙 바쁘게 활동하시기 때문에 설마설마 했는데 선택을 해주셨다. 너무나 감사드린다. 그래서 더 좋은 작품이 나오지 않았나 싶다"라고 덧붙였다.



이종혁과 라미란은 '잔혹한 인턴'에서 부부 호흡을 맞췄다. 이종혁은 "라미란 씨랑 처음 (연기를) 하는 거였다. 라미란 씨는 믿고 보는 배우지 않나. 대학교 동기인데, 살면서 작품을 처음 해봤다"고 전했다.

라미란은 "같은 작품에 출연한 적은 있는데 같이 연기를 맞춰본 적은 처음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종혁은 "이해를 못하겠는 게 감독님이 실직자 캐릭터를 주셨는데 '내가 실직자 캐릭터인가? 지질한 연기를 제대로 한번 보여드려야겠다' 했다"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넀다.



라미란은 "공수표라는 인물이 지질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제가 인턴으로 들어가서 다시 회사 생활을 하면서 남편을 다시 이해하게 됐다. 지질하다기 보다는 되게 짠했다"며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실제로 찍은 걸 봤는데 (공수표가) 회사 생활하는 모습이 조금 나오는데, 너무 안쓰럽더라. 저한테는 공수표 아니다. 백지수표 같은 남자다"라고 칭찬한 뒤 "입금해"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마지막으로 라미란은 "자기 입장에서 보면 어디 한 군데는 걸린다"라며 관전 포인트를 전했다. 엄지원은 "머리 쓰고 싶지 않을 때 편안하게 보실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이종혁은 "개인적으로 직장 생활하시는 모든 여성분들이 남편에 대해서 다시 한 번 생각할 수 있는 드라마가 되지 않을까 싶다. 본인도 힘들지만 잘린 남편은 얼마나 힘들겠나"라며 몰입한 모습을 보였다.

김인권은 "저는 한 단어. 생존. 그 어떤 서바이벌 프로그램보다 느끼는 게 많고 배우는 게 많은 프로그램이지 않을까 싶다. 얻어가는 드라마다"라며 마무리 인사를 전했다.

한편, '잔혹한 인턴'은 오는 11일 첫 공개된다.

사진=티빙

최희재 기자 jupi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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