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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회말 동점 투런포'에 환호한 염경엽 감독..."박동원이 꼭 칠 것 같았다"

기사입력 2023.08.04 18:30



(엑스포츠뉴스 대구, 유준상 기자) 연승이 중단될 뻔했지만, '해결사'가 팀을 구했다. 동점 투런포로 위기를 극복한 LG 트윈스가 상승세를 이어나갔다.

LG는 3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시즌 12차전에서 5-4 승리를 거두고 7연승을 질주했다. 주중 3연전에서 SSG 랜더스가 스윕패를 당하면서 선두 LG와 2위 SSG의 격차는 5.5경기 차까지 벌어졌다.

LG는 경기 중반까지만 해도 승리를 장담할 수 없었다. 이주형의 투런포를 포함해 1회초에만 3점을 헌납했고, 4회초에 1점을 더 내주면서 5회초까지 1-4로 끌려갔다. 게다가 5회말에는 염경엽 LG 감독이 스리피트 판정 관련 비디오 판독 결과에 항의하다가 퇴장 명령을 받았다.

선수들은 사령탑 없이 경기를 소화해야 했지만, 쉽게 무너지지 않았다. LG는 5회말 홍창기의 1타점 적시타로 1점을 따라붙은 데 이어 9회말 박동원이 임창민을 상대로 동점 투런포를 터트리면서 4-4 균형을 맞췄다. 마운드는 연장 3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았고, 12회말 2사 2·3루에서 정주현이 내야안타로 3루주자 홍창기를 홈으로 불러들이며 경기를 끝냈다.

끝내기 안타를 친 정주현 못지않게 돋보였던 선수는 '동점포의 주인공' 박동원이었다. 5회말 퇴장 이후 TV 중계로 경기를 지켜보던 염경엽 감독도 환호했다. 염 감독은 4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을 앞두고 "박동원이 홈런 치는 걸 보고 '벌떡' 일어났다"고 미소를 지은 뒤 "(그 상황에서) 박동원이 꼭 칠 것 같았다"고 당시 상황을 돌아봤다.

특히 박동원은 무더위 속에서도 연장 12회까지 교체 없이 포수 마스크를 쓸 정도로 책임감을 보였다. 체력 소모가 컸던 만큼 4일 삼성전에서는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한다. 염경엽 감독은 "전날 연장까지 다 뛰었으니까 쉬어야 하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뷰캐넌을 상대로 8연승에 도전하는 LG는 홍창기(우익수)-신민재(2루수)-김현수(좌익수)-오스틴 딘(1루수)-오지환(유격수)-문보경(3루수)-이재원(지명타자)-허도환(포수)-박해민(중견수) 순으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 중책을 맡은 투수는 이지강이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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