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0 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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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적료 부족해? 그럼 내 연봉 깎아서라도..."→케인, 뮌헨 이적 위해 '연봉 포기' 초강수

기사입력 2023.08.04 19:00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토트넘 홋스퍼 공격수 해리 케인이 바이에른 뮌헨으로 떠나기 위해 연봉의 일부분을 포기할 각오까지 한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2일(한국시간) "케인은 최근 뮌헨의 8500만 파운드(약 1415억원)에 달하는 제안이 토트넘에 의해 거절된 이후 2000만 파운드(약 333억원)의 연봉 일부를 포기할 용의가 있다"고 보도했다.

이 소식을 처음으로 보도한 독일 빌트에 따르면 케인은 올 여름 뮌헨으로 이적하기 위해 토트넘과의 계약 마지막 시즌을 포기할 준비가 된 것으로 알려졌다.

케인은 올 여름 뮌헨 이적설로 축구계를 뜨겁게 만들었으나 아직까지 진전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 토트넘이 최소 1억 파운드(약 1670억원)를 원하는 가운데, 뮌헨의 지난 3번의 제안은 토트넘이 요구하는 금액에 미치지 못했기 때문이다.



지난 31일 얀 크리스티안 드레센 뮌헨 CEO, 마르코 네페 단장이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과 담판을 짓기 위해 런던으로 향했으나 여전히 이적료 부분에서 차이를 보였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2000만 파운드 정도의 차이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케인은 이 2000만 파운드 차이를 메우기 위해 자신의 연봉을 상당 부분 포기할 각오를 마쳤다. 빌트는 "케인의 경우를 보면 과거 비슷한 행보를 보였던 티아고 알칸타라, 율리안 나겔스만이 떠오른다"면서 "이런 방식으로 뮌헨과 토트넘이 합의에 도달할 경우, 뮌헨은 케인이 포기한 금액에 상응하는 보상을 줄 수 있다"고 전했다.



케인이 뮌헨 이적에 진심이라는 걸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케인은 토트넘 역대 최다 득점자로 이미 구단에서 '리빙 레전드'로 취급받지만 지난 2022/23 시즌 팀이 8위에 그치며 유럽축구연맹(UEFA) 클럽대항전 진출에 실패하자 축구 인생에서 한 번도 이루지 못한 우승트로피를 따내기 위해 팀을 옮길 수 있다는 전망이 등장했다.

처음에는 프리미어리그 최다골 기록을 세우기 위해 이적하더라도 영국 내에서 이뤄질 것으로 예상됐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유력 행선지로 떠올랐지만 맨유가 나이에 비해 비싼 케인 이적료에 난색을 표하면서 흐지부지됐다.

이외에도 레알 마드리드, 파리 생제르맹 등이 거론됐지만 레알 또한 토트넘이 요구하는 이적료를 듣자마자 발을 뺐다. PSG는 킬리안 음바페의 대체자로 케인을 노리고자 했으나 최근엔 포르투갈 공격수 곤살루 하무스 영입에 매우 가까워진 상황이다.





이후 뮌헨이 새로운 후보로 등장했다. 뮌헨은 지난해 여름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가 바르셀로나로 떠난 후 최전방에서의 파괴력이 현저히 줄어들었다. 시즌 중반까지 리그, 컵, 챔피언스리그 3개 대회 우승을 목표로 했지만 사디오 마네, 에릭 막심 추포모팅 등 공격진들이 부진하면서 간신히 리그 우승만 달성할 수 있었다.

하지만 뮌헨은 여전히 독일 최강팀으로 여겨지고 있다. 우승 가능성이 매우 높은 팀 중 하나다. 트로피를 원하는 케인과 최전방 공격수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뮌헨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지면서 뮌헨이 가장 강력한 행선지로 급부상했다.

앞서 말했듯 뮌헨은 토트넘 측에 3번이나 제안을 보냈지만 토트넘을 설득하기에는 부족했다. 이적시장 죵료일까지 한 달 안으로 다가온 가운데 여전히 두 팀간 조율이 필요한 상황에서 케인이 이적을 위해서라면 연봉까지 포기할 각오로 이적에 대한 열망을 드러내고 있다.



토트넘도 케인 대체자를 찾기 시작하며 이적에 대비하는 모습이다. 이란 공격수 메흐디 타레미, 아르헨티나 신성 알레호 벨리스가 그 주인공으로 타레미는 1992년생으로 손흥민과 동갑이지만 포르투갈 리그에서 2시즌 연속 20골 이상을 기록한 만큼, 즉시전력감으로 1, 2시즌 쓰기에 손색 없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벨리스는 향후 10년을 내다본 미래를 위한 영입으로 여겨진다. 이적시장 전문 기자 파브리치오 로마노는 4일(한국시간) 개인 SNS를 통해 "2003년생 아르헨티나 스트라이커 알레호 벨리스가 토트넘 홋스퍼에 입단한다"며 자신의 트레이드 마크인 히어 위 고(Here we go)를 띄웠다. 

로마노는 "벨리스가 토트넘과 장기 계약을 맺는다. 다른 빅클럽들의 관심에도 불구하고 3일 저녁 토트넘과 구두 합의에 도달했다"면서 "약 1500만유로(약 213억원)에 옵션이 포함된 이적료가 그의 소속팀 로사리오 센트럴에 향할 것이다. 메디컬 테스트는 수일 내 진행된다"라고 밝혔다.

원하는 팀으로 가기 위해 기꺼이 연봉을 포기하는 선수들은 지금까지 수없이 많았다. 마찬가지로 케인 또한 연봉을 일정 부분 포기할 각오를 마친 만큼, 이번 결정이 뮌헨 이적 과정에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수 있을지 앞으로의 행보에 더 많은 관심이 쏠릴 것으로 보인다.



사진=PA Wire, DPA/연합뉴스, SNS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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