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7 0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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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찮습니다" 6실점 와르르 무너진 알칸타라…변함 없는 사령탑 믿음

기사입력 2023.07.29 17:00



(엑스포츠뉴스 잠실, 유준상 기자) 외국인 투수 라울 알칸타라가 '연패 스토퍼' 역할을 하지 못했지만, 이승엽 두산 베어스 감독은 여전히 에이스에 대한 믿음을 보여줬다.

알칸타라는 28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시즌 8차전에 선발 등판, 5⅔이닝 9피안타(2피홈런) 1사사구 2탈삼진 6실점으로 부진하면서 시즌 4패를 떠안았다.

1회초 오스틴 딘에게 선제 투런포를 내준 알칸타라는 3회초 문보경의 3점포로 일격을 당했고, 4회초에는 홍창기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으면서 실점이 불어났다. 결국 103구를 던진 알칸타라는 6회초를 앞두고 김강률에게 마운드를 넘겨줘야 했다.

에이스의 부진과 함께 빈타에 허덕인 타선도 2점을 뽑는 데 그치면서 두산은 2-9로 패배했고, 11연승 이후 3연패 수렁에 빠졌다. 선두권도 머지않았던 두산이지만, 이제는 1경기 차로 따라온 4위 NC 다이노스의 추격을 걱정해야 하는 처지에 놓였다.



그렇다면 사령탑은 알칸타라의 투구를 어떻게 지켜봤을까. 이승엽 감독은 29일 LG와의 시즌 9차전에 앞서 "아무래도 에이스 연패 중에서 올라갔는데, 패배해서 아쉽긴 하지만 어쩔 수 없다"며 "무엇이 문제인지 미팅을 했을 것이고, 전날 경기에 대해 복기하면 문제점을 찾으면서 다음에 좋은 피칭을 하도록 해야 한다"고 알칸타라의 투구를 돌아봤다.

특히 알칸타라는 올 시즌 상위권 팀들과 만났을 때 다소 고전한 편이었다. LG전 2경기 9⅔이닝 2패 평균자책점 6.52, SSG 랜더스전 2경기 11⅓이닝 1패 평균자책점 6.35, NC 다이노스전 1경기 5⅔이닝 평균자책점 4.76으로 상위권 팀들과의 경기에서 단 1승도 챙기지 못했다.

그러나 이승엽 감독은 "괜찮다. 상위권과 붙어서 이기면 좋겠지만, 하위권과의 경기도 똑같이 한 경기다. 2승을 주는 게 아니니까 그저 상위권 팀을 만났을 때 컨디션이 좀 좋지 않았다고 생각하고 싶다"며 "알칸타라는 10승 투수이면서 우리팀의 에이스다. 대체 불가하기 때문에 지금도 훌륭한 투구를 보여주고 있으니까 전날 피칭에 대해 복기하면서 문제점을 찾으면서 좀 더 좋은 투구를 보여줬으면 한다"고 알칸타라의 맞대결 성적을 크게 개의치 않았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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