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3 0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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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번 울컥"…이병헌, 눈물로 증명한 의외의 입담 [엑's 이슈]

기사입력 2023.07.28 16:50



(엑스포츠뉴스 윤현지 기자) 배우 이병헌이 능청스러운 입담을 자랑했다.

지난 27일 유튜브 채널 '문명특급 MMTG'에는 영화 '콘크리트 유토피아'의 배우 이병헌, 박서준, 박보영이 출연했다. 이날 이병헌은 자신의 밈과 놀림에도 재치있게 응수하며 많은 즐거움을 줬다.

MC 재재는 배우들이 등장하자마자 이병헌의 트레이드 마크인 '건치 댄스'를 췄다. 이병헌은 재재를 보며 "나보다 더 잘 추는 것 같다"고 반응했다.

재재가 "(건치 댄스가) 아직까지도 화제고 많은 분들이 좋아하신다"라고 하자 이병헌은 "거의 가라앉았는데 지금 화제를 다시 만들고 있는 거다"라고 반박하자 재재는 "아니다. 스테디셀러다"라고 답했다.



"잇몸 말라서 입술 붙은 것 같다"는 댓글 반응을 본 이병헌은 "그랬을지도 모른다"고 흔쾌히 답하며 "콘서트 연출가가 이병헌 씨 특유의 미소를 팬들이 얼마나 좋아하는데. 미소가 없으면 무섭다고 계속 (웃는 상태로) 춤을 췄다. 나도 이렇게 로봇처럼 나올 줄 몰랐다"고 비하인드를 밝혔다.

그러면서 이병헌은 "여러분들이 보시기엔 되게 재밌을지 모르지만 나는 이 영상을 볼 때마다 울컥(한다). 너무 힘든 시간이었다"라고 이야기했다.

그러나 이병헌이 자신의 SNS에 직접 '건치 댄스' 영상을 올린 것이 밝혀지면서 "즐기시던데"라고 묻자 "어차피 바깥에서 사람들이 다 보는 거 내가 쿨한 척 올리자"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KBS 드라마 '아이리스'에서 화제가 됐던 이병헌의 '으 안돼' 짤 역시 '과유불급'이라는 해시태그와 함께 직접 업로드한 것에 대해 "고민을 많이 했다"라며 후보 해시태그로 '나 열심히 살았다'를 고민했다고 공개했다. 재재가 "울컥한다"고 답하자 이병헌은 "오늘 여러번 울컥하게 하신다"고 말했다.



이어 이병헌의 필모그라피 tvN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이 언급되면서, 재재는 "억양이 살아있다"며 이병헌의 영어 발음을 칭찬했다. 이어 할리우드 진출을 하려면 대화를 다 알아들을 수 있어야 하지 않냐고 이야기하자 "못 알아듣는 경우가 더 많다. 눈치 보다가 내 대사를 하고, 타지에서는 어쩔 수 없다"라면서 "오늘 왜 이렇게 슬픈 얘기만 하냐"라고 능청스럽게 덧붙였다.

또한, 영화 '번지점프를 하다' 당시 개최된 시사회에서 "웃긴 장면이 아닌데 어떤 기자들이 막 웃더라. 그때 '이 영화는 망한 거 같다'라는 생각이 들어 매니저에게 화장실 가서 숨어있을 테니까 사람들 다 나가고 아무도 없으면 찾아달라고 했는데 매니저가 나를 찾아서는 다들 잘 본 것 같다고 해주고 리뷰도 잘 나왔다"는 일화를 밝혔다.

재재는 "상처를 쉽게 받는 편인가 보다"라며 이병헌을 놀렸고, 그는 "그때 받은 상처가 오늘 받은 상처와 비슷하다"며 농담을 했다.



그 외에도 "5시간 만나면 4시간 50분을 영화 얘기를 한다"는 조승우의 발언에 "만나면 공통 화제가 별로 없다"라며 의외의 대답을 내놓는 등 아내 이민정 못지 않은 입담과 센스로 현장 분위기를 이끌어갔다. 

유튜브 댓글에는 "이병헌 모든 멘트에 농담이 들어간다", "재재와 이병헌의 케미가 좋았다", "이병헌이 생각보다 솔직담백하게 이야기해서 너무 놀람"이라며 이병헌의 입담에 즐거워하는 반응이 이어졌다.

한편 이병헌, 박서준, 이보영 등이 출연하는 '콘크리트 유토피아'는 오는 8월 9일 개봉한다.

사진=유튜브 채널 '문명특급'

윤현지 기자 yhj@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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