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8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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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용없어 거짓말' 김소현X황민현, 작정하고 만든 설렘 가득 로코 [종합]

기사입력 2023.07.27 15:09 / 기사수정 2023.07.27 15:09



(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김소현과 황민현이 설렘 가득한 로맨틱 코미디를 선보인다. 

27일 온라인을 통해 tvN 새 월화드라마 '소용없어 거짓말'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남성우 감독과 배우 김소현, 황민현, 윤지온, 서지훈, 이시우가 참석했다. 

'소용없어 거짓말'은 거짓말이 들려서 설렘이 없는 라이어 헌터 목솔희(김소현 분)와 비밀을 가진 천재 작곡가 김도하(황민현 분)가 만나 펼치는 거짓말 제로, 설렘 보장 로맨틱 코미디다. 

'간 떨어지는 동거', '월수금화목토', '꼰대 인턴'을 연출한 남성우 감독은 "제가 로맨틱 코미디를 몇 개 했다. 쌓아온 내공을 이번 작품에 쏟았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어 "(연출할 때) 로맨스와 코미디에 중점을 두려고 했다. 그리고 실제 배우분들의 나이에 맞게 첫 만남부터 사랑에 이르기까지 설렐 수 있는 포인트를 잘 짚으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김소현이 거짓말 목소리를 구별하는 선천적인 능력으로 일명 무당, 라이어 헌터가 된 목솔희 역을, 황민현이 5년 전 살인용의자였고, 현재는 국내 저작권료 수입 1위의 잘 나가는 작곡가 김도하 역을 맡았다. 

김소현은 극중 목솔희에 대해 "거짓인지 아닌지 제 안에서 판단되는 능력을 갖고 있는 인물"이라고 소개하며 "연기할 때는 제 안에서 판독이 된다고 생각하고 연기했다"고 밝혔다. 이어 "누구나 한 번쯤 거짓말이 들리면 어떨까 생각해보지 않나. 그런데 막상 연기해보니까 피곤했다. 주변의 사람도 점점 없어지고 마음이 못 열고 외로워질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털어놨다.

황민현은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초반 촬영분에 대해 "김도하는 과거의 일 때문에 단절된 삶을 살고 있기 때문에 얼굴을 보여주지 않으려고 마스크를 쓴다"며 "아무래도 눈을 제외한 다른 부분이 가려지기 때문에 미소를 짓고 싶어도 눈이 웃지 않으면 표현이 안 되니까 쉽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도하는 과거의 어떤 사건 때문에 세상과 단절돼 있고 세상으로부터 숨고 피하는 비밀이 있다. 그 비밀을 솔희와 함께하면서 풀어나가고 성장하는 모습이 잘 보일 수 있도록 그런 부분에 신경을 썼다"고 말했다.  



윤지온은 도하와 샤온이 속해있는 J엔터테인먼트의 대표이자 도하의 친한 형 조득찬 역, 서지훈은 도움이 필요한 사람을 그냥 지나치지 못하는 천생 경찰 이강민 역, 이시우는 김도하를 좋아하는 J엔터 가수 샤온 역에 분한다. 

윤지온은 황민현과의 브로맨스 호흡에 대해 "굉장히 즐거웠다. 대화나 유머 코드가 굉장히 잘 맞는다. 현장에서 쉴 새 없이 장난치고 떠들었다"고 털어놨다.

황민현은 "촬영 시작 전에 배우들과 가까워져야지 자연스러운 연기가 나올 수 있을 것 같아 고민을 했는데 형이 맏형으로서 먼저 불러주고 밥 먹자고 해줘서 덕분에 빨리 친해질 수 있었다. 굉장히 고마웠다"고 말했다. 

이에 윤지온은 "맏형으로서 부담감이 있었다. 다들 낯을 가리는 성격인 것 같았는데 사실 저도 그랬다. 그동안 촬영을 해왔을 때 케미는 실제 친분에서 온다고 생각해서 무리해서 이 친구들을 모았다"고 비하인드를 전해 웃음을 자아냈다.  

서지훈은 "강민이는 정의로운 형사다. 솔희의 옛 연인인데 아직 좋아하는 마음이 남았다. 미련이 남다 보니 옆에 있는 도하를 신경 쓰고, 그러다 수상한 사건을 알게 돼 파헤치는 인물이다"고 소개했다. 이어 "경찰일 때와 솔희와 있을 때와의 모습이 굉장히 다르다. 그런 점도 재밌게 봐주시면 좋겠다"고 관전 포인트를 전했다. 

이시우는 샤온 역에 대해 "모든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본투비 연예인이다. 도하 바라기인 만큼 도하를 오랜 시간 짝사랑하는 역할"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본투비 연예인이다 보니) 역할을 위해 춤이나 노래를 기초부터 연습했다. 분위기나 제스처도 따라 해보려고 노력했다"고 고충을 전했다. 



김소현과 황민현의 케미는 어땠을까. 김소현은 "(황민현이) 너무 바른 이미지라 처음에는 어떻게 친해지면 좋을까 고민을 했다. 그런데 촬영에 들어가니까 아이디어도 굉장히 많이 내고 소통을 많이 하는 분이었다. 서로 여유롭게 호흡을 맞춘 것 같다. 로맨틱 코미디다 보니까 호흡이 중요한데 분위기를 잘 만들어 주셨다. 호흡이 정말 너무 좋았다"고 회상했다.

황민현은 "촬영을 시작하기 전에 감독님과 소현이만 믿어야지 의지를 하고 갔다. 제가 경험치가 부족하다 보니 배우고 열심히 할 생각으로 시작했는데 두 분이 도와주셔서 빨리 편안해질 수 있었다. 지금은 즐겁게 의논도 하고 아이디어도 내고 있다. 또 요즘은 어떻게 하면 소현이를 웃길까 생각하면서 촬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극중 목솔희와 김도하의 관계에 대해 황민현은 "자석 같다. 정말 다른 두 사람인데 서로를 끌어당기고 있다. 또 등을 돌리면 이어질 수 없는 사이라 자석 같은 사이이지 않을까 싶다"고 설명했다. 김소현은 "밤하늘의 달같이 어두운 환경에 있는 서로가 서로를 비춰주는 관계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남성우 감독은 "로맨틱 코미디이지만 스릴러도 있고 약간의 공포스러움도 갖고 있다. 복합장르라 재밌어할 요소가 많다. 드라마 보시면서 기분 좋게 웃고 즐거운 시간 보내셨으면 한다"며 본방 사수를 당부했다.

'소용없어 거짓말'은 오는 31일(월) 오후 8시 50분 첫 방송된다.

사진 = tvN

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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