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1 1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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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면 신기록이 한꺼번에 2개나…이승엽 감독은 "그저 한 경기, 순리대로"

기사입력 2023.07.25 17:39 / 기사수정 2023.07.25 17:39



(엑스포츠뉴스 잠실, 유준상 기자) "정규시즌 한 경기라고 생각하고 똑같이 할 겁니다."

두산 베어스가 11연승에 도전하는 가운데, 경기를 앞둔 사령탑의 마음은 어떨까.

두산은 25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시즌 9차전을 치른다. 브랜든 와델이 나균안과 선발 맞대결을 펼친다.

두산의 7월은 말 그대로 '파죽지세'다. 1일 울산 롯데전을 시작으로 21일 KIA 타이거즈전까지 무려 10연승을 질주했고, 순위도 3위까지 끌어올렸다. 2위 SSG 랜더스와의 격차도 4경기 차에 불과해 분위기를 유지한다면 더 높은 곳까지도 바라볼 수 있는 상황이 마련됐다.

이날 두산은 롯데를 상대로 승리를 거둘 경우 11연승과 함께 두 가지 기록을 세우게 된다. 첫 번째는 두산 구단 역사상 최다연승이다. 김인식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있던 2000년과 김태형 감독 시절이었던 2018년에 10연승을 거둔 적은 있었지만, 11연승은 단 한 차례도 없었다.



두 번째는 국내 감독 데뷔 시즌 최다연승이다. 10연승을 달리면서 1997년 천보성 LG 트윈스 감독, 1999년 이희수 한화 이글스 감독, 2000년 LG 이광은 LG 감독과 함께 어깨를 나란히 했던 이승엽 두산 감독은 25일 승리 시 국내 감독 데뷔 시즌 최다 연승 신기록을 세우게 된다. 외국인 감독까지 포함하면 데뷔 시즌 최다연승의 주인공은 2008년 제리 로이스터 롯데 감독의 11연승.

경기 전 이승엽 감독은 기록 도전과 관련한 질문이 나오자 "(기록 도전에 나서는 소감은) 없다. 그냥 일반적인 정규시즌 한 경기라고 생각하고 경기에 임한다"며 "오늘 한 경기를 위해 모든 걸 걸 수는 없으니까 순리대로, 또 우리가 준비했던 대로 똑같이 할 것이다. 별 느낌 없다"고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현역 시절이었던 2003년 아시아 홈런 신기록을 달성하는 등 기록에 도전한 경험이 있는 이 감독은 "아무래도 선수 시절과는 느낌이 다르다. 내가 선수였을 땐 준비도 하고 긴장도 되면서 경기 시간이 다가올수록 긴장감이 생기는데, 지금은 그런 건 없다"며 "선수들이 나가서 잘해주길 바라고, 연습하는 걸 보면서 컨디션이 좋은지 안 좋은지 이런 걸 판단하는 역할이라 다른 것 같다"고 말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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