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7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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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TI=ENFP, 액션 배우 꿈꿔"…김신록의 또 다른 면모 [인터뷰 종합]

기사입력 2023.07.24 16:10



(엑스포츠뉴스 윤현지 기자) 배우 김신록이 각종 드라마에서 히든카드로 등장, 놀라운 연기를 보여주고 있다. 그러나 그에게는 아직 해결해야 할, 그리고 나아가고 싶은 목표가 있다.

24일 오후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형사록 시즌2'(이하 '형사록2')에 출연한 김신록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형사록2'는 협박범 친구의 숨은 배후를 쫓기 위해 다시 돌아온 강력계 형사 택록(이성민 분)의 마지막 반격을 그린 웰메이드 범죄 스릴러. 김신록은 금오서 여성청소년계 팀장 연주현 역을 맡아 열연했다. 

김신록은 '형사록2'의 마지막 7,8화 공개만을 앞두고 "찍을 때도 애정이 가는 작품이었는데 매주 2개씩 오픈되는 방송을 보면서 애정이 더 깊어졌고, 사건 해결만을 앞두고 있어서 기대가 되고 아쉽기도 하다"라며 소감을 밝혔다.

그러면서 "4회까지 시나리오를 받았고 아버지와의 관계가 드러나면서 공조를 하게 될 것이다 정도 알고 시작했다. 미스터리하면도 서스펜스를 주는 역할이 매력적이었다"고 작품 합류 과정에 대해 설명했다.



김신록은 자신이 맡은 연주현이라는 캐릭터에 대해 "속을 알 수 없는 인물이라고 인물소개가 나와 있는데, 대본을 받고 뒷부분이 앞으로 어떻게 전개될 거란 이야기만 들었지만 상반된 이미지를 줬으면 했다"며 "압력과 바람, 한손은 주먹을 쥐고 한 손은 펼친 것들이 떠올라서 그런 이미지를 이용했다"고 전했다.

그는 "주변에서 '원하는 게 뭐야, 어떻게 되는 거야' 이런 반응이 많았다. 감독님이 연주현이라는 인물을 심어놨을 때 기대한 것도 택록의 친구인지 적인지 무엇을 원하는지 궁금해하게끔 하는 거여서 만족스럽다"라며 주변 반응에 대해서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핵심적으로 놀랄 부분은 7, 8부에 포진돼 있다. 수요일 방송을 꼭 봐주시길 바란다"며 연주현의 반전 결말도 있음을 예고했다. 이어 결말에 대해 "김택록의 드라마이기 때문에 김택록의 서사 안에서 효과적으로 마무리가 된 것 같다"고 전했다. 




형사 역은 JTBC 드라마 '괴물' 오지화 역에 이어 두 번째다. 김신록은 드라마 데뷔작인 '방법'의 석희, 넷플릭스 '지옥'의 박정자, JTBC '재벌집 막내아들'의 진화영까지 강렬하고 다채로운 캐릭터를 맡아왔다. 

그는 "OTT에 장르물이 많은 것 같고, 장르물에 캐스팅이 많이 되는 편 같다"며 "2019년에 '방법'을 찍고 그시즌 즈음이 넷플릭스가 활성화된 시기와 맞물린 것 같다. 저는 콘텐츠 시장의 다변화에 수혜를 입은 경우"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그러면서 "저의 부드러운 면모보다는 카리스마 있는 면모를 자주 보고 싶어 하는 것 같다. 이성적인 면이 두드러지지만 그 안에 열정, 감성을 보여줄 수 있는 것을 좋아하시는 것이 아닐까"라며 강렬한 캐릭터를 맡아 온 이유에 대해 분석했다.

로맨스 등 다른 장르에 대해서는 욕심이 없냐고 묻자 "사람이 어떻게 될지 모르지만 기회가 올거라고 생각한다. MBTI에 대해 잘 모르는데 제가 ENFP라고 하면 다들 그래 보이지 않는다고 하는 걸 봐서 내게 다른 면모가 틀림없이 있는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세계관이 도드라진 작품을 좋아한다"며 '지옥', 앞으로 공개를 앞둔 '스위트홈' 그리고 '형사록' 역시 범죄 스릴러라는 장르 안의 세계관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하고 싶은 장르와 캐릭터는 잘 모르겠지만 다른 면모, 시청자들이 '저런 모습도 있었어?'라는 말을 계속해서 해주시면 좋겠다"라며 "로맨스를 하더라도 영화 'Her'에 AI라는 설정이 함께 있듯, 세계관이 함께 있는 사랑을 해보고 싶다"고 덧붙였다.



본격적인 형사물을 맡아 설렜던 김신록은 "드디어 형사를 하는데 액션스쿨을 다녀도 되겠느냐 물었더니 감독님이 '내근직이다. 공무원과 같은 느낌을 내줬으면 좋겠다'고 했다"라며 "아쉽기도 좋기도 하다가 5~6부에서 총을 들어야해서 무술팀이 급하게 도움을 줬다. 잘했으면 장면이 타이트하게 들어왔을 텐데 풀샷이 됐다. 이제 입문한 것에 의의를 둔다"라며 웃었다. 

앞으로도 액션에 대한 욕심이 있냐고 묻자 "30대 초반까지도 액션배우가 꿈이었다"라고 밝히기도 했다. 그는 "나이가 들면서 꺾인 것도 있지만 전도연 선배, 김현주 선배 다들 멋진 액션을 하고 계시니 나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액션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며 포부를 드러냈다.

대역과 섞여 자신의 액션 장면이 완성된 것을 보고 "카메라라는 매체의 마법이 매번 새롭다"고 밝힌 김신록은 어려운 부분도 여전히 존재한다며 "해결해야 할 숙제"라고 이야기 하기도 했다. 

그는 "제작 시스템이 해결해야 하는 숙제일 수도 있다. 드라마는 대본의 일부를 받고 시작하기 때문에 뒷부분은 대본이 관행적으로 늦게 나올 수 있는데 그래서 앞부분 고민하는 만큼 많이 고민하지 못할 수 있다. 그런데 그게 주는 역동성이 있다. 몰아쳐서 해결해가는 과정에서 내가 하는 방식이 아닌 방식으로 하는 새로움이 있다"며 촬영 방식에 대한 장단점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뒷부분이 나왔을 때 뒤가 이렇게 됐으면 앞에는 '이렇게 찍었어야 했는데' 하는 경우도 있는데, 막상 방송이 나오면 그게 그렇게 중요하지 않았다 싶은게 보여서 정답이 없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형사록'의 시즌3 가능성에 대해 묻자 "이성민 선배가 농담 반 진담 반으로 3찍자고 했는데 제가 출연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다"라며 "배경이 여청계라면 꼭 출연하고 싶다"라고 높은 의지를 드러내기도 했다.

'형사록2' 7,8화는 오는 26일 오후 4시 디즈니+에서 공개된다.

사진=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넷플릭스, JTBC

윤현지 기자 yhj@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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