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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연승 도전 앞둔 이승엽 감독 "순리대로 하겠지만 승부수는 던진다"

기사입력 2023.07.20 14:10



(엑스포츠뉴스 잠실, 김지수 기자) 10연승에 도전하는 두산 베어스가 후반기 첫날 에이스 라울 알칸타라를 앞세워 승리를 노린다.

이승엽 두산 감독은 20일 오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훈련을 마친 뒤 "올림픽 브레이크 기간 잘 쉬었다. 선수들 훈련 때문에 출근을 하기는 했지만 정신적으로 휴식을 잘 취했다"고 웃은 뒤 "KIA와 주말 3연전은 알칸타라-곽빈-브랜든이 차례로 선발등판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두산은 지난 1일 울산 롯데 자이언츠전부터 12일 SSG 랜더스전까지 7월 9경기를 모두 승리로 장식하고 파죽의 9연승을 질주했다. 전반기를 42승 36패 1무, 승률 0.538로 3위로 마치며 만족스러운 성적표를 받아들였다.

이승엽 감독은 두산이 6월까지 33승 36패 1무로 승패마진 '-3'을 기록 중이던 상황에서 전반기 잔여 경기 총력전을 선언했다. 팀 전체에 더는 물러설 수 없다는 메시지를 확실하게 전했고 반등을 이끌어냈다.

이승엽 감독도 "-3에서 팀이 더 떨어졌다면 힘들다고 봤다. 만약 -6까지 갔으면 6연승이나 6연속 위닝 시리즈를 해야 하는데 이건 쉽지 않다고 봤다"며 "어떻게든 5할을 맞추려고 했는데 선수들이 좋은 플레이를 보여줬고 코치들도 뒤에서 준비를 잘해줬다"라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두산의 정규리그 9연승은 전임 김태형 감독 시절이던 2018 시즌 6월 이후 5년 만이다. 두산이 오는 21일 KIA전까지 이긴다면 이승엽 감독은 역대 베어스 사령탑 최초로 부임 첫해 10연승 달성이라는 팀의 새 역사를 쓰게 된다.

이승엽 감독은 일단 "우리는 팀의 승리를 위해 뛰고 있다. 연승을 억지로 하고 싶다고 욕심을 낸다고 뇌는 일이 아니다"라며 "순리대로 게임을 운영할 것이다. 우리보다 상대가 더 강하고 기세가 좋으면 이길 수 없다"라고 말했다.

다만 현재 순위를 지키고 더 높은 곳으로 도약하고 싶다는 욕심은 숨기지 않았다. 무리한 게임 운영은 지양하겠지만 벤치에서 적극적으로 나서야 할 경우 빠르게 결단을 내리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승엽 감독은 "연승에 대한 부담감보다는 매 경기 이기기 위해 노력할 것이고 1승보다는 2승, 2승보다는 5승이 좋기 때문에 한 경기라도 더 이겨야 한다"며 "더 강한 팀이 되기 위해서는 승부처에서 과감하게 승부를 띄우려고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후반기 첫 9연전이 중요하다. KIA를 시작으로 롯데, LG까지 상위권에 있는 전력이 좋은 팀들과 만난다"며 "무리하지는 않겠지만 최대한 집중해서 좋은 경기력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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