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2 0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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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요대축제' 왜 日 개최?" KBS 동문서답 답변…여론만 악화 [종합]

기사입력 2023.07.19 17:59 / 기사수정 2023.07.19 17:59



(엑스포츠뉴스 김예나 기자) KBS가 '가요대축제' 일본 개최 반대 청원에 응답했다가 여론만 악화시켰다. 

19일 KBS 제작2본부 예능센터는 시청자청원 게시판에 올라온 '가요대축제 일본 반대' 청원에 공식 입장을 남겼다.

앞서 KBS가 오는 12월 9일 일본에서 '가요대축제'를 개최하겠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누리꾼들의 공분을 샀던 바. 이에 한 누리꾼은 "KBS는 공영방송사 아닌가요? 대체 무슨 생각으로 일본에서 연말 무대를 진행하겠다는 것인지 이해가 되지 않는군요. 지금이라도 철회하시죠"라는 청원 글을 남겨 화제를 모았다. 

해당 누리꾼이 청원글을 남긴지 한 달 만에 KBS는 "시청자 여러분의 깊은 관심과 우려에 감사드린다"며 답변을 내놓았다.

KBS는 "'뮤직뱅크'와 '뮤직뱅크 월드투어'를 통해 K팝 한류 확산에 기여하고 새로운 한류 스타를 소개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이제 K팝은 한국 대중음악을 넘어 전세계 팬들이 함께 즐기는 음악이 되었다. 특히 2023년은 지난 몇 년 간의 팬데믹으로 막혀있던 K팝 해외 공연이 가능해지면서 우리나라 가수들을 직접 보고 싶어 하는 글로벌 팬들의 요청이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이에 부응하기 위해 하반기에도 멕시코, 일본 등 '뮤직뱅크 월드투어'를 지속적으로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기존의 'KBS 가요대축제'를 전 세계인 대상으로 하는 '뮤직뱅크 월드투어 - 글로벌 페스티벌(가제)'로 확대해 국내와 해외에서 함께 개최하는 방안도 컴토하고 있다. 이로써 우리 문화의 우수성과 파급력을 세계에 알림과 동시에 국내 팬들을 위한 더욱 풍성한 K팝 프로그램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KBS는 앞으로도 다양한 K팝 무대를 통해 국내외 팬들과 함께 호흡할 것이다. 시청자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드린다. 감사하다"고 약속했다.



당초 일본 개최 소식에 악화된 여론을 의식한 듯 "확정이 아니다"고 했던 KBS는 결국 이번 답변으로 '가요대축제' 일본 개최를 확정 지은 모양새다. 

K팝의 세계화와 글로벌 팬덤 확장에 대한 긍정적 효과를 내다보는 KBS의 의도를 읽을 수 있는 답변이지만, '왜 일본에서 개최하냐'라는 청원글의 요지를 이해하지 못 하고 다른 이야기만 장황하게 늘어놓아 비난 여론을 더욱 키우고 있다. 

누리꾼들은 해당 답변을 두고 "결국 일본에서 개최하겠다는 뜻인가 보다" "구구절절 핑계가 기네" "굳이 왜 일본에서 하겠다는 것인지 이해할 수 없다" 등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KBS

김예나 기자 hiyena0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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