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7 1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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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력이 부족했어!"…램파드, 이제와서 '첼시 선수 탓'→"훈련 수준도 엉망이야!!!"

기사입력 2023.07.14 00:00

이현석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현석 기자) 프랭크 램파드가 자신이 임시감독으로 첼시를 맡았을 당시 선수단의 문제점에 대해 폭로했다.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은 13일(한국시간) "램파드는 임시감독 시절 비대해진 선수단이 정신력과 동기 부여가 부족했다고 주장했다"라고 보도했다. 

램파드는 지난 2022/23 시즌 당시 그레이엄 포터 감독을 경질한 첼시 임시감독으로 부임하며 첼시에 복귀했다. 임시감독이기에 큰 기대는 없었지만, 첼시의 상징과도 같은 그가 팀에 복귀하자 일부 팬들은 선임 당시 약간의 기대감을 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램파드는 지난 2021년 1월 첼시에서 경질된 이후 줄곧 내리막만 걷던 감독 경력을 첼시에서도 반등시키지 못했다. 그는 임시감독 부임 이후 치른 공식전 11경기에서 1승 2무 8패로 승률이 10%에 불과했다. 리그로 한정해도 9경기 1승 2무 6패로, 그가 첼시 정식 감독 시절 경질당했을 때보다 심각한 수준의 경기력만을 보여줬다. 

당시 첼시는 무려 30년 만에 공식전 4경기 연속 무득점을 기록했고, 리그 12위에 머무르며 엄청난 선수 투자에 비해 초라한 성적으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결국 램파드가 임시감독으로서 심각한 성적 부진을 거듭했기에, 첼시는 결국 당초 유력했던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을 선임하며 새롭게 차기 시즌 준비에 돌입했다. 

다만 램파드는 첼시를 떠나면서도 "너무 진부할지도 모르겠지만, 팬들에게 작별 인사를 하는 기분은 들지 않을 것이다. 나는 경기장과 충분히 가까운 곳에 살며, 첼시로 돌아올 것이다"라며 첼시 팬들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하지만 램파드도 첼시에 대해 좋은 말만을 남길 수는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그는 자신이 임시감독 시절 보았던 선수단의 문제를 폭로하며 화제를 모은 것이다.

데일리메일은 "램파드는 불운한 시절 임시감독을 하며 물려받은 선수단에 정신력이 결여되어 있음을 인정했다. 그는 훈련의 기준도 충분한 수준이 아니었다고 밝혔다"라며 램파드의 폭로 내용을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램파드는 첼시가 무너질 수밖에 없었던 핵심 이유들에 대해 "훈련에서 충분하지 않았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레알 마드리드는 고사하고 브렌트퍼드를 상대로 결과를 얻는데도 충분하기 않았다"라며 당시 첼시단의 훈련 수준이 심각한 상태였다고 언급했다. 

이어 "내가 첼시에 도착했을 때 팀 정신을 볼 수 없었고, 단결력은 그곳에 없었다. 첼시에서 우리는 무언가를 위해 뛰어야 한다. 하지만 우리는 많이 뛰지 않았고, 의욕도 떨어져 있었다"라며 선수들이 정신력과 동기 부여 측면에서 많이 부족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램파드는 충격적인 선수단 상황과 투자 행보에도 불구하고 토드 볼리 구단주는 비판하지 않았다. 

그는 "그들의 의도는 확실히 좋다"라며 "그들은 클럽을 인수하고 최고가 되기를 원했다. 그들은 잘하고 싶어서 돈을 썼다. 앞으로의 전략이긴 하지만, 엔소 페르난데스, 미하일로 무드리크 같은 선수들이 발전하는 것을 보게 될 것이다"라며 볼리 구단주를 옹호했다. 




한편 첼시는 램파드가 맡았던 선수단을 빠른 매각 작업을 통해 줄여나가고 있다. 이미 25명에 가까운 선수들이 첼시를 떠났으며, 다음 시즌 포체티노 감독이 팀을 수월하게 이끌 수 있도록 선수단을 정비 중이다. 

팀의 레전드인 램파드가 자신이 지켜본 첼시의 정신력을 지적한 가운데, 램파드의 뒤를 이은 포체티노는 선수들의 단합을 이끌어내 구단을 다시 리그 강호 반열에 올려놓을 수 있을지도 많은 첼시 팬의 관심을 받을 전망이다.

사진=AFP, EPA, 로이터/연합뉴스

이현석 기자 digh122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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