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9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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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위메이드 이어 컴투스홀딩스까지... '스트리머 후원' 시스템 자리 잡나 [엑's 초점]

기사입력 2023.07.13 18:58


(엑스포츠뉴스 임재형 기자) 게임사 마케팅의 새로운 주력 시스템 중 하나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까. 넥슨, 위메이드에 이어 컴투스홀딩스까지 '스트리머 후원' 시스템을 도입하면서 업계에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스트리머 후원' 시스템은 이용자가 직접 특정 스트리머를 지정하면 자신의 결제 금액이 후원자에게 쌓이는 새로운 마케팅 방안이다. 기존에는 스트리머에게 직접 프로모션을 진행해 이용자들이 객관적인 평가를 확보할 수 없었으나, 신규 시스템으로 게임사, 스트리머, 이용자 모두 만족할 수 있는 '상생 환경'이 마련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넥슨-위메이드 확대, 컴투스홀딩스 도입... 이용자 평가 '만족'


'스트리머 후원'을 가장 먼저 도입한 게임사는 넥슨이다. 지난해 넥슨은 '히트2'에서 베타 테스트를 시작한 뒤, '프라시아 전기'에서 정식으로 이같은 시스템을 도입했다. '넥슨 크리에이터즈'로 명명된 시스템은 등록된 후원자 수에 비례해 적립 비율이 최대 5%까지 증가하는 방식을 채택해 스트리머들의 적극적인 게임 홍보를 독려했다.

'넥슨 크리에이터즈'는 성공 가도를 달리면서 넥슨 게임에서 점점 확장되고 있다. 최근에는 대표작 '메이플스토리'에 도입되기도 했다. 이같은 행보에는 단연 '이용자들의 만족'이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넥슨 관계자는 "유저, 개발자 사이의 커뮤니케이션은 쉽지 않은데, 크리에이터를 통해 하고 싶은 이야기를 전달할 수 있다. 유저-개발자-크리에이터 간 소통의 창구가 돼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넥슨에 이어 위메이드도 신작 '나이트 크로우'를 통해 해당 시스템을 도입한 상태다. 위메이드의 'SSS펀드'는 이용자가 결제 금액에 비례해 포인트 '시드'를 받고, 이를 사용해 스트리머를 지원할 수 있도록 했다. 위메이드는 최근 시즌2로 '음성 메시지'를 도입하며 스트리머-이용자 간 유대 관계를 높이기도 했다.

지난 6월 27일 모바일 MMORPG 시장에 출사표를 던진 컴투스홀딩스의 '제노니아'도 비슷한 '크리에이터Z' 시스템을 도입하면서 상생 환경을 마련했다. '크리에이터Z'에서 이용자들은 스트리머들이 다양한 플랫폼에서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도록 후원할 수 있다. 스트리머들은 게임 플레이에 활용할 수 있는 쿠폰을 이용자들에게 지급할 수 있다.


▲'스트리머 후원' 새로운 마케팅 지평 여나... "지속적인 홍보 효과 누릴 수 있어"


'스트리머 후원' 시스템이 본격적으로 등장하기 전까지 게임사들은 홍보를 위해 직접 스트리머들에게 후원하는 방식을 취해왔다. 이같은 시스템은 상당한 예산이 들 뿐만 아니라, 정확한 정보를 제공할 수 있는 가능성이 낮아 게이머들의 많은 비판을 받아 왔다.

마케팅 측면에서 '스트리머 후원'은 기존 프로모션의 한계점을 극복하는 여러 대안 중 하나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스트리머들은 지속적으로 후원을 유치하기 위해 양질의 리뷰 콘텐츠를 제공할 확률이 높아지며, 이용자들은 이에 비례해 자신들이 원하는 육성 정보를 얻을 수 있다. 게임사와의 끈끈한 소통도 더해지면서 '스트리머 후원'의 가치는 더욱 높아지고 있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이전 방식은 단기적인 효과만 있었다. 예산을 소진하게 되면 지속적인 콘텐츠 공급에 어려움이 있었다"며 "마케팅 측면에서 게임사들의 많은 고민이 있어왔다. 최근 트렌드인 '상생'과도 들어맞고, 지속적인 홍보 효과를 누릴 수 있어 '스트리머 후원'의 가치가 높다"고 설명했다.

사진=넥슨, 위메이드, 컴투스홀딩스 제공

임재형 기자 lisc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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