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7 0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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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승리요정이라도 '8실점' 별수 있나, 시즌 첫 패 떠안았다

기사입력 2023.07.09 00:00



(엑스포츠뉴스 대전, 조은혜 기자) 한화 이글스의 '승리요정'이었던 리카르도 산체스가 시즌 최악투로 첫 패를 떠안았다. 팀은 마지막까지 상대를 붙잡고 늘어졌지만, 8점의 차이를 극복하기는 어려웠다.

산체스는 8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홈경기에서 선발투수로 등판했다. 버치 스미스의 대체 선수로 영입된 산체스는 이날 경기 전까지 9경기에서 나서 48⅔이닝을 소화, 패전 없이 평균자책점 1.48을 기록 중이었다. 산체스는 물론 산체스가 등판한 날에는 8승1무로 팀 역시 패배가 없었다.

그러나 이날은 경기 시작부터 승부의 추가 급격히 기울었다. 산체스는 1회초 추신수를 2루수 땅볼로 잡았지만 최지훈에게 우전안타와 도루를 허용, 김강민 삼진 후 에레디아에게 다시 우전안타를 맞으면서 실점했다.

2회에는 야수 실책까지 끼면서 3점을 더 잃었다. 강진성 좌익수 뜬공 후 김성현에게 2루타, 김민식과 안상현에게 연속 안타 허용. 안상현의 안타 때는 우익수 이진영의 송구 실책이 나오며 김민식이 홈인, 안상현이 3루까지 진루했다.

이어 추신수의 땅볼 타구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1루수 채은성과 베이스 커버에 들어간 산체스의 호흡이 맞지 않아 내야안타가 됐고, 그 사이 안상현까지 홈을 밟아 산체스의 실점이 불어났다. 이후 산체스는 최지훈의 땅볼 후 도루, 김강민 볼넷으로 1・2루에 몰렸으나 에레디아를 2루수 땅볼로 잡고 이닝을 끝냈다.

하지만 3회초 무려 4점을 헌납했다. 산체스는 강진성과 김성현에게 안타, 안상현에게 볼넷을 허용하며 만루에 몰렸고, 추신수에게 싹쓸이 2루타를 맞아 3점을 더 잃었다. 곧바로 나온 최지훈의 2루타에 추신수도 들어와 추가 실점. 산체스는 김강민에게 삼진을 솎아낸 후에야 이닝을 끝낸 뒤, 4회초부터 윤대경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이날 산체스는 3이닝 동안 83구를 던져 10피안타 2볼넷 3탈삼진 8실점(7자책점)을 기록, 투구수 제한이 있던 첫 등판보다 적은 이닝을 소화하고 최다 실점 및 자책점을 기록했다. 한화는 0-8에서 7-9까지 따라붙었으나 점수를 뒤집지는 못하고 결국 패했고, 산체스에게도 이날 처음 패전의 기록이 남고 말았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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