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2 1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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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위 날린 슛돌이들의 축제, '카파컵 유소년 축구페스티벌'

기사입력 2011.06.14 15:02 / 기사수정 2011.06.14 15:03

유정우 기자


[엑스포츠뉴스=천안, 유정우 기자] 일요일 한낮, 천안축구센터 인조잔디구장은 아이들과 부모들의 환호소리로 떠나갈 듯하다.

올해로 2회를 맞이하는 카파컵 전국 유소년 축구 페스티벌(Kappa CUP Junior Football Festival) 때문이다.

지난 12일, 천안시 서북구에 위치한 천안축구센터 인조잔디구장에서 개최된 이 행사는 대회명 그대로 '축제의 한마당'이었다.

전국 50여 개의 유소년 축구팀이 참가한 이 대회는 유치원생부터 초등학교 고학년까지 총 6개 부문으로 나눠 조별리그와 토너먼트를 통해 진행됐다. 

유년시절 축구를 통해 단체활동의 의미를 깨닫고 또래 간의 우애증진을 목적으로 마련된 대회다.

평소 바쁜 일상으로 자녀와 함께할 수 없는 부모들은 '축구'라는 동질감으로 자녀와 하나 될 수 있는 시간이 턱없이 부족한 게 현실.

이날 펼쳐진 꿈나무들의 멋진 플레이와 후원사들의 푸짐한 기념품은 어린 선수들과 응원 나온 가족들의 얼굴에 함박웃음을 자아내기에 충분해 보였다.

특히 타이틀 스폰서인 카파코리아는 참가자 전원에게 고급 티셔츠와 기념 메달, 다용도 가방 등을 증정, 유년시절 축구와 함께한 경험한 소중한 추억에 의미를 보탰다.  

주최 측은 제과전문그룹 크라운-해태제과가 제공한 과자선물세트와 롯데칠성 음료수 등을 참가팀 전원에게 제공하며, 꿈나무 선수들에게 프로선수 못지않은 최고의 대우로 화답했다.

그밖에 EXR과 컨버스 등은 이벤트에 사용된 아이들용 지갑, 부채, 티셔츠, 신발 등 다양한 제품을 나눠주면서, 소문난 잔치에 풍성한 먹꺼리까지 더하면서 흥을 돋았다.

유명 축구 스타의 깜짝 방문도 아이들의 즐거움을 더했다.

지난 2002년 월드컵 4강의 주역인 이을용 선수(강원FC)는 큰아들인 이태석(전 KBS 날아라 슛돌이 맴버)군을 데리고 경기장을 찾았다. 

총 감독(홈플러스e파란팀)자격으로 경기장을 찾은 이선수는 경기장을 찾은 참가팀 선수와 가족들 사이에서 전성기 못지않은 인기를 과시하며 기념촬영과 사인회 등을 통해 '깜짝 이벤트'를 연출하기도 했다.

창단 2개월째인 e파란유소년팀은 스승과 제자로 호흡 맞춘 '부자'의 활약으로 3위에 입상, 응원 나온 아버지들 사이에서 부러움을 독차지하기도 했다.

행사장에는 초여름 뜨거운 날씨임에도 불구하고 약 2천여 명의 가족 및 관계자 등이 찾아와 '엄마와 페널티킥' '나는야 오미니(등을 맞대고 있는 카파스포츠 로고의 애칭) 포토 월' 등 다양한 이벤트를 함께했다.

김원서 카파코리아 이사는 "더운 날씨에도 대회장을 찾아주신 선수 및 가족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면서 "내년에서는 더욱 즐겁고 풍성한 이벤트와 프로그램으로 명실공히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유소년 축구 축제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하겠다'고 개최 소감을 밝혔다.

카파코리아가 주최하고 크라운해태, 롯데칠성음료, 컨버스, EXR 등이 후원한 이 대회는 지난해 국내 최초로  '크리에이티브'를 주제로 개최한 꿈나무 축구 페스티벌이다.

[대회결과]
유 치 부-(우승)험멜유소년FC,(준우승)수원PEC
초등 1년-(우승)이우성 축구교실,(준우승)하은철 축구교실
초등 2년-(우승)올팍 FC,(준우승)하은철 축구교실
초등 3년-(우승)올팍 FC,(준우승)보령 FC
초등 4년-(우승)골 클럽,(준우승)의왕정우 축구클럽
초등5,6년-(우승)강정훈 축구클럽,(준우승)플레이 앤 스포츠

[사진 = 골세러머니를 펼치고 있는 참가선수들 ⓒ 유정우 기자]



유정우 기자 jwy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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