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징어 게임', 넷플릭스 주간 TOP10 집계 방식 변경에도 역대 1위

(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넷플릭스가 주간 랭킹 TOP10의 집계 방식을 변경한 가운데, '오징어 게임'이 역대 1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20일(현지시간) 미국 할리우드 리포터(THR)의 보도에 따르면 넷플릭스는 이제 전체 시청 시간이 아닌 뷰(View) 수를 기준으로 순위를 집계한다. 뷰 수는 한 주에 넷플릭스 계정들이 시리즈나 영화를 시청한 시간을 시리즈나 영화의 러닝타임으로 나눈 것으로 집계한다. 다만 기존의 집계 기준이었던 전체 시청 시간은 여전히 주간 목록에 표시된다.

넷플릭스는 이에 대해 작품의 인기를 더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숫자를 제공하는 것 외에도 이러한 변화가 러닝타임을 좀 더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 12일부터 18일까지 크리스 헴스워스 주연의 '익스트렉션2'는 전 세계적으로 8840만 시간의 시청 시간을 기록했다. 이를 러닝타임인 124분으로 나누면 4280만뷰라는 숫자가 나온다. TV 시리즈의 경우 '블랙 미러 시즌6'가 시청 시간(5870만 시간)에서는 앞섰지만, '네버 해브 아이 에버 시즌4'의 경우 러닝타임이 짧았던 덕에 더 많은 시청자를 보유할 수 있었다.

넷플릭스는 이외에도 장기적인 인기를 고려하기 위해 집계 기간을 공개 후 28일에서 91일로 연장하고, 계정별로 조회된 수치로 역대 시청 가구수 순위를 조정하고 있다.

이렇게 조정된 수치에서도 '오징어 게임 시즌1'(감독 황동혁)은 첫 13주 간 2억 6520만 뷰를 기록, 역대 1위의 기록을 지키고 있다. 다만 변경된 수치에서는 '웬즈데이'가 영어 시리즈 부문에서 '기묘한 이야기 시즌4'를 제치고 위로 올라섰다.

'웬즈데이'는 13주간 2억 521만 뷰(17억 2000만 시간을 6시간 49분의 러닝타임으로 나눈 것)를 기록했고, '기묘한 이야기 시즌4'는 13주간 1억 4070만 뷰(18억 4000만 시간을 13시간 4분의 러닝타임으로 나눈 것)를 기록했다.

이렇게 변경된 집계 기간으로 인해 영어 시리즈 톱10에는 '퀸즈 갬빗'과 '어둠 속의 감시자'가 각각 5위와 10위에 새로이 이름을 올리게 됐다.

사진= 넷플릭스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