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마이걸 미미, 나영석이 발굴한 예능 원석 [엑's 초점]

(엑스포츠뉴스 최희재 기자) 그룹 오마이걸 미미가 '예능 치트키'로 활약 중이다.

미미는 tvN 예능 '뿅뿅 지구오락실'(이하 '지락실')에 출연하며 신(新) 나영석 사단이 됐다. 나영석이 모은 코미디언 이은지, 오마이걸 미미, 래퍼 이영지, 아이브 안유진이라는 신선하다 못해 충격적인 조합이 시청자들을 그대로 저격했다.

특히 미미는 '지락실' 시즌1에서 특유의 발음, 현타(현실 자각 타임) 등으로 웃음을 선사했다. 사랑스럽고 엉뚱하고 유쾌한 미미의 매력이 빛을 발했다.



'지락실2'에서 미미의 활약은 독보적이다. 미미는 시즌2 첫 회부터 '당당당'이라는 명장면을 완성시켰다. 미미는 '당으로 끝나는 단어 3가지'를 요구하는 게임에서 "민주당, 새누리당, 공산당"을 외쳐 모두를 초토화시켰다.

이에 누리꾼들은 "좌우에 위까지 챙겼다", "미미 예능감 미쳤다", "우울할 때 찾아봄" 등의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이후에도 미미는 영화 '아바타' 속 대사를 맞혀야 하는 게임, 좀비 게임에서의 양심 고백, 삼행시, '큐티 김서진' 등으로 웃음을 안겼다.

낯가림이 심하다는 미미는 시즌1 제작발표회에서 "큰 프로그램이고 혼자 나오는 프로그램이라 부담감도 있었고 잘해야 된다는 생각이 많았다"며 "자연스럽게 흘러가듯이 하다 보니까 융화되고 있더라. 본연의 모습이 나오면서 조금씩 바닥이 드러나기 시작했다"라고 전한 바 있다.

나영석 PD는 미미 캐스팅 이유에 대해 "각자가 출연자이기도 하지만 크리에이터다. 이런 크리에이팅한 능력이 있는 분들과 일을 하면 또 다른 느낌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미미는 오마이걸의 래퍼로, 다수의 곡에 직접 작사로 참여하며 본업 천재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또한 약 4년 전부터 '밈PD'라는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며 직접 촬영하고 편집한 영상을 게재해왔다. 말 그대로 크리에이터다. 미미의 채널에서는 브이로그, 댄스 커버, ASMR, Q&A 등 다양한 콘텐츠를 접할 수 있다.

나영석은 '지락실' 캐스팅에 대해 "금광을 캤다"고 표현한 바 있다. 같은 PD여서일까. 미미의 크리에이팅 능력에 주목했다는 나영석의 선구안은 적중했다.



미미는 '지락실'에 이어 채널A '하트시그널 시즌4'에 새로운 예측단으로 합류했다. 미미는 솔직한 입담과 표현으로 보는 재미를 더하고 있다.

이뿐만 아니라 지상파까지 진출했다. 미미는 SBS '관계자 외 출입금지'에 새로운 MC로 합류하며 처음으로 지상파 고정 자리를 꿰찼다.

개인 활동보다 오마이걸이라는 그룹 활동이 돋보였던 바. 나영석이 알아본 '예능 원석'은 방송계가 주목하는 '예능 대세'가 됐다. 바쁜 스케줄 속에서도 밈PD로 꾸준히 소통하고 있는 미미의 행보 또한 주목할 지점이다.

한편, 미미는 오마이걸 컴백을 준비 중이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tvN 방송화면, 밈PD 캡처화면, SBS 방송화면

최희재 기자 jupit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