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3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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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수 추격포→6회 8득점 '빅이닝'…LG, 삼성에 9-3 역전승+3연전 '싹쓸이'

기사입력 2023.06.15 21:38 / 기사수정 2023.06.15 22:27



(엑스포츠뉴스 유준상 기자) LG 트윈스가 시리즈 마지막 경기까지 놓치지 않으면서 주중 3연전을 싹쓸이했다.

LG는 15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시즌 9차전에서 9-3으로 승리를 거두고 시즌 성적 37승2무23패(0.617)를 마크했다.

LG는 이날 승리로 같은 날 KT 위즈에 패배한 SSG 랜더스를 2위로 끌어내리고 정확히 2주 만에 선두 자리로 복귀했다. 3연패에 빠진 삼성의 성적은 25승34패(0.424)가 됐다.

LG는 홍창기(우익수)-신민재(2루수)-김현수(지명타자)-오스틴 딘(1루수)-오지환(유격수)-박동원(포수)-김민성(3루수)-이재원(좌익수)-박해민(중견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투수론 임찬규가 나섰다.

삼성은 김지찬(2루수)-김현준(중견수)-호세 피렐라(좌익수)-김동엽(지명타자)-김태군(포수)-오재일(1루수)-이재현(유격수)-류승민(우익수)-김영웅(3루수)으로 라인업을 꾸렸다. '허리 근육 뭉침'으로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된 원태인 대신 황동재가 선발투수로 등판했다.



기선제압에 성공한 팀은 삼성이었다. 1회초 김지찬과 피렐라의 볼넷으로 2사 1·2루의 기회를 잡은 뒤 김태군의 중전 안타 때 2루주자 김지찬이 홈을 밟으면서 선취점을 뽑았다.

리드를 잡은 삼성은 임찬규를 계속 몰아붙였다. 2회초 안타를 치고 나간 선두타자 이재현이 류승민의 내야안타에 2루를 밟았고, 2루수 신민재의 송구 실책으로 3루까지 진루한 뒤 무사 1·3루에서 김영웅의 1루수 땅볼 때 홈으로 들어왔다.

4회초에는 신인 외야수 류승민도 힘을 보탰다. 4회초 선두타자 오재일의 볼넷과 이재현의 희생번트 이후 류승민이 8구 승부 끝에 중전 안타를 때렸고, 2루주자 오재일이 추가점을 올렸다. 스코어는 어느 덧 3-0이 됐따.

그러나 4회말 김현수 솔로포로 침묵을 깬 LG가 6회말에만 대거 8점을 뽑아내며 단숨에 분위기를 바꿨다. 오스틴의 투런포로 3-3 균형을 맞췄고, 오지환과 박동원의 연속 안타로 만든 1사 2·3루의 기회에서 문성주의 2타점 적시타로 5-3 역전에 성공했다.



이어진 2사 2·3루에서는 문보경의 땅볼을 잡지 못한 2루수 김지찬의 포구 실책으로 주자 두 명이 득점을 기록했고, 김현수와 오스틴의 연속 1타점 적시타로 두 점을 추가했다. 

특히 김현수의 1타점 2루타 때 홈에서 몸을 사리지 않은 문보경의 헤드퍼스트 슬라이딩이 결정적이었다. 원심은 아웃이었으나 비디오 판독 끝에 판정이 번복됐다. 포수의 태그보다 문보경의 손이 홈플레이트에 닿은 게 더 빨랐다.

임찬규가 내려간 뒤 6회부터 마운드를 이어받은 LG 불펜은 이정용(1이닝)-김진성(⅓이닝)-최동환(1⅔이닝)-백승현(1이닝) 순으로 무실점 릴레이를 펼치며 삼성의 추격을 저지했다.



두 팀 선발투수는 승패 없이 경기를 마쳤다. LG 선발 임찬규는 5이닝 5피안타 4사사구 1탈삼진 3실점을 기록, 타선의 득점 지원에 패전 위기에서 벗어났다. 삼성 선발 황동재는 5이닝 4피안타(1피홈런) 1사사구 4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를 펼쳤지만 시즌 첫 승을 다음 기회로 미뤘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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