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7 1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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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서와' 300회, 여행지 한계? 이현이 "안 간 곳 많아" (엑's 현장)[종합]

기사입력 2023.06.15 15:50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모델 이현이가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 덕분에 한국을 재발견했다고 밝혔다.

MBC에브리원 예능프로그램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가 300회를 맞았다.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는 한국에 처음 와본 외국인 친구들의 리얼한 한국 여행기를 통해 여행 그대로의 보는 즐거움과 문화적 차이에서 오는 재미까지 동시에 선사하는 국내 여행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다.

2017년 6월 3부작으로 파일럿 방송한 뒤 김준현, 딘딘, 신아영, 알베르토 몬디를 MC로 내세워 같은 해 7월 정규 편성됐다. 한국인들의 외국 여행을 주로 다룬 기존 여행 프로그램과 달리 외국인 친구들의 날것의 한국 여행을 다뤄 호응을 받았다.

코로나19 때는 2년여간 한국에 사는 외국인들의 일상을 담은 ‘어서와 한국살이는 처음이지’이 방영됐다. 이후 코로나19가 완화되면서 외국인들이 한국을 여행하는 콘셉트로 돌아왔다. 김준현이 하차 1년 만에 복귀했고 이현이가 새 MC로 합류, 알베르토까지 3MC 체제로 활약하고 있다.

현재 크리스티안이 초대한 아버지와 멕시코 로꼬들의 한국 여행기가 방송되고 있다. 



그 중 지난해 새 MC로 합류해 안방 마님으로 활약하고 있는 이현이는 15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스탠포드호텔 서울에서 진행한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 300회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시청자로서 보고 있다가 지난해 리부트를 하면서 합류했다. MC 제안이 왔을 때 뛸 듯이 기뻤다"라며 미소 지었다.

이현이는 "제작진이 잘 만든 영상을 보고 웃고 울고 한다. 길지 않은 시간임에도 영상을 통해 그 친구들에게 정이 들어 헤어질 때 눈물이 글썽거리더라. 짧은 시간 안에 한국을 흠뻑 느끼고 너무 많은 감동과 재미를 주고 그걸 만들어 준 제작진에게 감사하다. 함께하게 돼 영광"라며 MC인 동시에 애청자로서의 소회를 전했다.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도 언급했다. 이현이는 "빌푸 친구들이 재밌었다. 재방송으로도 여러 번 봐도 재밌더라. MC가 된 뒤 인상깊은 친구들은 뉴질랜드에서 온 네 형제였는데 형제가 보여준 케미가 특별했다. 여성으로서 훈훈한 비주얼을 자랑해서 인상적인 회차가 아니었나 한다"라고 떠올렸다.



회를 거듭할수록 고민거리도 안고 있다. 출연 국가와 인종이 유럽과 백인으로 편중된 편이다.

이에 대해 장재혁 책임 프로듀서는 "그런 부분을 제작진이 모르는 건 아니다. 런칭 때부터 2017년, 2018년 흥했을 때도 그런 비판이 있었다. 간간히 노력을 한 결과물들이 르완다, 네팔 편이었는데 그래도 숫자로 봤을 때는 부족하다"라며 끄떡였다.

그러면서 "제작진의 가장 큰 고민은 솔직하게 말하면 시청률을 무시할 수 없다. 시청률이 잘 나오는 국가들의 데이터를 갖고 있다. 아무래도 상업 유선 방송이어서 제한점이 있다. 그런 것들을 어떻게 하면 극복할까 제작진의 고민이다"라고 덧붙였다.

장 프로듀서는 "리부트하고 1주년이 지나고 아프리카 국가들을 섭외하고 있다. 막상 아프리카와 관련해 친구들을 데려오려고 할 때 제한점이있다. 비자의 문제나 출입국 관리 문제들 때문에 르완다 친구들도 굉장히 힘들게 들어왔다. 여러 난관을 돌파하면서 아프리카 대륙의 친구를 초청하고 있다"라며 귀띔했다.

또 "한국인들과 구별 안 가는 아시아 국가의 친구들도 어렵긴 한다. 태국 친구들이 오기는 했지만 신선함,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서는 다른 모습을 보여주려고 한다. 아시아 국가의 다양한 출연진을 섭외하려고 인터뷰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한국에서의 여행기만 담아 새로운 볼거리에 대한 한계도 나타날 수 있다.

장재혁 프로듀서는 "가장 큰 고민은 여행지와 관련한 부분이다. 한국이 큰 나라가 아니기 때문에 여행지가 한정적이다. 한정적인 여행지, 반복되는 여행지에서 어떤 다른 느낌을 뽑아낼까가 가장 큰 숙제"라고 했다.



이에 ​​이현이는 "한국 사람인데도 안 가본 곳이 많다. 내 나라에 평생 살 거로 생각해 잘 가지 않았던 여행지를 가는 걸 보고 새로운 시선을 발견했다. 내가 못 간 곳을 알베르토는 다 가봤더라. 여행자의 시선으로 재발견할 수 있다는 게 매력"이라며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만의 장점을 설명했다.

알베르토 역시 "한국의 여행지가 모자라지 않는다. 제작진이 간섭하지 않고 리얼하게 간다. 요즘에는 한류도 잘 되면서 해외에서 많이 알려졌는데 외국인은 관광지 정보를 잘 모른다. 앞으로 잘 모르는 여행지와 관련해 정보도 많이 알려줬으면 한다. 그래도 무엇보다 리얼하게 가는게 차별화된다"라고 짚었다.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는 매주 목요일 오후 8시 30분에 방송한다. 

사진= 고아라 기자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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