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8 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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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강 신화' 김은중 감독의 찡한 한마디…"선수들 고마워, 더 좋은 말 없을 것" [현장인터뷰]

기사입력 2023.06.14 15:30 / 기사수정 2023.06.14 17:26



(엑스포츠뉴스 인천공항, 나승우 기자)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4강 신화를 달성한 김은중 U-20 대표팀 감독이 선수들에게 고맙다고 거듭 강조했다.

김은중 감독이 이끄는 U-20 대표팀은 아르헨티나에서 열린 FIFA U-20 월드컵에서 4위를 차지했다. 조별리그에서 프랑스, 감비아, 온두라스와 함께 F조에 편성돼 1승 2무, 승점 5를 기록, 조 2위로 16강에 진출했다.

16강에서는 남미 강호 에콰도르를 만나 3-2 승리를 거뒀다. 8강에서는 나이지리아를 만나 연장 혈투 끝에 1-0으로 승리, 아시아 국가로는 최초로 2회 연속 4강에 진출했다. 4강에서 우승후보로 꼽히는 이탈리아를 만나 아쉬운 1-2 패배를 당한 김은중호는 이스라엘과의 3·4위전에서 1-3으로 져 4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대회 시작 전 많은 주목을 받지 못했던 김은중호는 뛰어난 성적을 거두고 금의환향했다. 14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김은중호는 공항에 몰린 수많은 인파의 환영 속에 환영식을 진행했다.



뛰어난 전술과 리더십으로 4강 신화를 쓴 김은중 감독은 "너무나 감사드린다. 사실 대회 출전하기 전에는 선수들이 많이 주목받지 못했다. 이번 대회를 통해 선수들이 능력을 증명했고, 무궁무진한 잠재력이 있다는 걸 우리도 확인했다"면서 "소속팀에 돌아가서 자기자신, 선배들과의 경쟁을 이겨내 경기장에서 자주 봤으면 한다. 미래에 많이 성장했으면 좋겠고 지도자로서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하고 싶은 말은 많지만 선수들에게 고맙다는 말보다 더 좋은 말은 없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대회를 준비하면서 가장 어려웠던 건 체력 문제였다고 밝혔다. 김 감독은 "선수들이 소속팀에서 경기를 많이 못 뛰기 때문에 경기 체력이 가장 걱정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실제로 8강전에서 힘들어 했다. 다행히 그 경기를 이기면서 선수들이 대단하다고 다시 한 번 느꼈다"며 "2주 남기고 브라질 캠프에서 프랑스전 맞춤 전술을 연습했고, 선수들이 집중했기 때문에 그런 모든 결과가 대회 때 나오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밝혔다.



부상으로 함께하지 못한 성진영, 박승호는 가장 아쉬웠던 선수로 언급했다.

김 감독은 "부상으로 같이 가지 못했던 성진영 선수가 가장 아쉬웠다. 그동안 팀에서 득점도 많이 해줬고, 이영준 선수랑 같이 뛰면 뛰어난 퍼포먼스를 냈는데, 부상으로 같이 못해서 아쉽다"고 말했다.

이어 "박승호 선수는 대회 도중 부상으로 빠졌다. 그 이후로 팀이 더 응집했고, 힘을 낸 것 같다"고 밝혔다.

김 감독은 "대회를 준비하면서 많은 지원 해주신 정몽규 대한축구협회 회장께 감사하다고 하고 싶다"며 "지원 스태프, 코칭 스태프도 많이 도왔다. 또 가족들의 희생이 있었기 때문에 선수들을 포함한 스태프 전원이 집중할 수 있었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마지막으로 "선수들이 팀에 가서 많은 경기를 뛰었으면 한다. 현장이나 TV로 응원하겠다"며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대회는 끝났지만 이제 시작이란 생각이다. 선수들이 제 능력을 보였기 때문에 경쟁력이 있을 거다. 향후 올림픽, 성인 대표팀에 올라가 대한민국 축구 미래를 책임져줬으면 한다. 선수들에게 고맙다"고 인사했다.



사진=인천공항, 고아라 기자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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