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8 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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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동 감독의 한 마디 "여름이적시장? 유튜브 보세요" [현장인터뷰]

기사입력 2023.06.12 00:00

이현석 기자


(엑스포츠뉴스 서울월드컵경기장, 이현석 기자) "3명의 선수가 보강이 될 것 같다. 정재희, 김종욱, 심상민"

포항은 1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18라운드 서울과의 경기에서 황의조에게 선제골을 헌납한 이후 후반 추가시간 하창래에 극장골로 따라붙으며 1-1 무승부를 거뒀다. 

홈팀 서울은 승점 29로 3위를 유지했다. 승점 31인 포항 역시 2위를 지켰는데 전날 제주를 5-1로 대파한 선두 울산(승점 44)와 격차가 13점이나 된다. 포항은 6월 3경기를 1승 1무 1패로 마무리하고 A매치 브레이크를 맞게 됐다.

포항은 이날 전반 37분 황의조의 날카로운 중거리슛에 실점을 허용하며 흔들렸지만, 후반 초반 백성동과 이호재의 투입으로 분위기를 반전시켰고 후반 막판 하창래가 동점골까지 기록하며 내줄 뻔했던 경기에서 승점 1점을 챙겼다.



경기 후 김기동 감독은 "국가대표 선수들 포진한 서울 상대로 잘했다. 이른 실점이 좀 아쉬웠다. 그 실점이 아니었으면, 후반에 변화를 주면서 계획대로 가려고 했는데, 개인적인 능력에 의해서 멋진 골이 들어갔기 때문에 어쩔 수 없는 상황이었다"며 "당황하지 않고 후반에 변화를 주며 만회하는 상황을 만들었다고 생각한다"고 대체로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어 "승리를 위해서 끝까지 최선을 다한 선수들한테 고맙다고 얘기하고 싶다. 이것이 또 포항의 정신이 아닌가 생각하고 있다"라며 다시 한 번 칭찬했다.

포항은 서울 상대로 이날 경기 전까지 최근 5경기에서 2무 3패를 기록 중이었다. 이번 무승부로 최근 6경기 3무 3패, 여전히 승리가 없다. 

서울 상대로 승리가 없는 점에 대해서는 "괜찮다. 선수들이 즐겁게 공을 차고, 열심히 최선을 다하고, 그런 모습들로 팬들이 좋아할 수 있는 축구를 해준다면 무승이든, 지는 거든 상관없다고 생각을 한다. 우리가 계속 이기면 우승팀이다"라며 팬들이 만족할 좋은 축구를 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언급했다. 

후반 들어 기세를 점한 이유에 대해서는 전술적인 변화가 주효했다고 밝혔다. 김 감독은 "위치 조정을 좀 해줬다. 사이드에서 크로스가 잘 올라갔기 때문에 상대를 좀 더 가둬놓고 어렵게 했다고 생각한다"라고 전술 변화를 설명했다.



두 경기 연속 극장골이 터진 것에 대해선 "오늘 경기 후반전 되면서 라커룸에서 해줬던 주문들이 잘 이루어지고, 한 번만 빨리 터지면 역전까지 갈 수 있겠다는 자신감이 있었다. 하지만 계속 골이 안 나오니 급해졌다. 감독 입장에서 조금 빨리 결정짓고 편안하게 지시하면 좋겠는데, 끝까지 이렇게 가니 힘든 건 사실이다"라고 극장골이 오히려 부담이 된다는 점도 밝혔다.

휴식기에 대해 "선수가 3명 보강이 될 것 같다"라고 답한 김 감독은 "정재희, 김종우, 심상민"이 보강 선수라고 언급했다. 김 감독이 언급한 3명의 선수는 모두 부상으로 그간 포항 경기에 결장했던 선수들이다. 

김 감독은 해당 선수들의 복귀에 "지금 상황에서는 보강이라고 볼 수밖에 없다. 팀에 큰 힘이 될거라고 생각한다"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적시장에 대해서는 "유튜브를 보는 게 빠르지 않을까? 요즘 그 쪽에서 얘기들이 나오는 데 나는 아직까지 들은 게 없다"라며 크게 아는 바가 없다고 설명했다.


사진=서울월드컵경기장, 고아라 기자, 한국프로축구연맹

이현석 기자 digh122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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