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9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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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롯데에 5-0 완봉승... PO직행 이상무

기사입력 2005.09.11 09:03 / 기사수정 2005.09.11 09:03

김두용 기자
 

SK가 좌타라인의 활약과 투수들의 효과적인 이어 던지기로 롯데와의 시즌 마지막 18차전을 완봉승으로 장식하고 플레이오프 직행에 청신호를 밝혔다.   


SK는 홈인 문학구장에서 열린 롯데와의 경기에서 조동화, 조중근, 김재현 이어지는 좌타라인을 앞세워 롯데에 5-0 완승을 거두었다. 조동화는 2번 타자로서 5타수 3안타 2득점의 활약으로 중심타자 앞에 득점을 만들어 주는 자신의 역할을 충실히 소화하여 이날 승리의 히어로가 되었다. 조동화외에도 김재현은 2타수 1안타 1타점 볼넷 2개, 조중근은 대타로 나와 2타점 적시타를 때려 승리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였다.


이날 승리로 SK는 이날 경기에서 기아에 역전승을 거둔 3위 두산과의 승차를 2.5 게임차를 유지하여 플레이오프 직행에 유리한 고지를 점령하였다. 이날 경기까지 총 117경기를 마친 SK는 9경기를 남겨두게 되었다.


SK의 플레이오프 직행에 남은 마지막 변수는 두산과의 남은 2경기에서 어떤 성적을 거두느냐에 달려있다. 그러나 두산과의 남은 2경기에서 1승 1패를 거두고 그 밖의 남은 경기에서 5할 승부만 한다면 두산이 남은 경기에서 전승을 거두지 않는다면 별무리 없이 2위로 플레이오프에 직행할 것으로 보인다.  


선취점의 중요성으로 승부가 갈려


이날 승부는 선취점의 싸움에서 승부가 갈린 경기였다. 롯데는 2회, 3회, 4회, 5회 계속해서 선두타자의 진루로 선취득점을 올린 찬스를 잡았지만 선취점을 올리지 못해 패배의 빌미를 제공했다. 2회와 3회 각각 선두타자 이대호와 신명철의 안타와 도루로 만들어진 1사 2루의 찬스에서 후속타 불발로 선취점을 올리는데 실패했다.


그리고 4회 2사만루, 5회 1사 3루의 찬스에서도 후속타가 터지지 않아 결국 경기 초중반 총 4번의 선취점의 찬스를 살리지 못해 SK에게 선취점의 찬스를 넘겨주게 되는 빌미를 제공했다. 


반면 SK는 5회말 1사 3루의 실점 찬스를 잘 넘기고 곧바로 선취점을 뽑는데 성공했다. 선두타자 조동화의 기습번트 안타로 포문을 연 뒤, 김재현의 안타와 볼넷으로 이어진 무사만루에서 정경배의 안타와 대타 조중근의 2타점 적시타로 3-0으로 앞서갔다. 


SK는 6회말에도 박재홍의 2루타와 조동화의 팀 배팅으로 3루까지 주자를 보내는데 성공한 뒤 이호준의 1루 땅볼로 쉽게 점수를 뽑아 4-0으로 달아났다. 8회에는 조동화의 우익수 3루타와 김재현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더 뽑아 승부의 쇄기를 박았다.


이처럼 이날 경기는 선취점을 먼저 올린 SK의 승리로 돌아가게 되었다. 한편 롯데는 시즌 내내 자신들의 발목을 잡았던 타선의 집중력 부족이 이날 경기에서도 여지없이 나타나 완봉패의 수모를 당하였다. 

돌아온 에이스 이승호의 귀환


이날 SK가 승리 외에도 얻은 또 하나의 소득은 돌아온 에이스 이승호의 귀환이다. 이승호는 올 시즌 내내 부상으로 1군 경기에 나오지 못하다 지난 9월 7일 삼성전에서 올 시즌 첫 선을 보였다. 그러나 지난 삼성전에서 3타자를 상대해 1안타 2볼넷을 내주며 아웃 카운트 한개도 잡지 못하고 강판 당하는 부진으로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이날 시즌 두 번째 등판한 이승호는 롯데와의 경기에서 2이닝 동안 특유의 배짱과 빠른 볼로 정면 승부를 펼쳐 삼진 2개를 포함해서 6타자를 연속 범타 시키며 구위가 회복되고 있음을 알렸다. 좌투수 선발투수 요원이었던 고효준의 부상과 총알투의 엄정욱의 부상재발로 선발진에 비상에 걸린 SK는 돌아온 에이스 이승호의 귀환으로 선발투수진에 숨통을 틔우게 되었다.


무엇보다 이승호의 복귀가 중요한 것은 이승호가 큰 경기를 치러본 경험을 갖고 있고 큰 경기에 강한 장점이 있어 포스트시즌의 활약이 기대되기 때문이다. 이승호가 남은 경기에서 점점 투구수를 늘려가고 구위 회복이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이승호는 포스트시즌에서 선발투수의 한축으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기대된다.   


사진 출처/SK 와이번스 홈페이지



김두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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