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9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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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완선, 전 매니저 이모 언급 "자발적 복종, 정신연령 아직 10대" (댄스가수 유랑단) [종합]

기사입력 2023.06.08 23:52 / 기사수정 2023.06.08 23:52



(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가수 김완선이 전 매니저이자 이모故 한백희를 언급했다.

8일 방송된 tvN '댄스가수 유랑단'에서는 김완선이 전 매니저이자 이모 故 한백희를 향한 속내를 털어놓은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보아는 "딱 한 사람만을 위해서 무대를 해야 된다면?"이라며 질문을 던졌고, 이효리와 화사는 각각 이상순과 휘인을 선택했다.



이효리는 김완선에게 "살아계시진 않지만 이모님 어떠냐. 언니의 마음도 그분의 마음도 푸는 자리로. 미운 마음만 있는 건 아니지 않냐. 방송에서 그걸 뽑아내서 그렇지"라며 물었다.

김완선은 "사실 맨 처음 이모를 만난 게 15살 때였다. 그때 우리 이모를 보고 홀딱 반해서 '내가 한 10년만 이모 말을 들으면 저렇게 멋있는 사람이 될 수 있을까?'라는 생각에 내가 자발적으로 복종했던 것 같다. 10년을"이라며 털어놨다.

김완선은 "한창 자아가 생기고 성장해 나가야 할 시기에 그걸 막아버리니까 나는 지금 이 나이가 됐지만 나의 정신연령은 아직도 10대인 것 같다. 그거 때문에 더 그랬던 것 같다. 그때를 자꾸 잊어버리려고 노력하고"라며 고백했다.

엄정화는 "그때의 기억 때문에 그 노래를 부르고 싶어 하지 않는 거다. 이번에 그 노래를 만들었다. 우리의 기억 속에 그 노래는 우리의 추억이고 우리가 김완선을 사랑하는 그 모습이었다. 언젠가 완선이 그때 완선하고 화해하면서 안아줬으면 좋겠다. 그래서 그 노래를 자랑스럽게 불렀으면 좋겠다' 그랬다"라며 다독였다.



김완선은 "나는 서글픈 게 단 한 번도 칭찬을 들어본 적이 없다. 항상 내가 제일 못하고 제일 자신감을 가져본 적이 없다"라며 고충을 토로했고, 홍현희는 "언니들은 늘 칭찬만 듣고 그 시대를 살았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그런 무대가 나온 거고"라며 깜짝 놀랐다.

김완선은 "칭찬만 안 한 게 아니라 나오면 혼났다. 사람이 주눅이 들다가 그 단계가 넘어가면 분노가 생긴다"라며 못박았고, 보아는 "그 마음 너무 잘 안다. 칭찬을 받고 싶은데 성취감이라는 걸 느껴보고 싶은데 항상 무대가 끝나면 뭐 이거 잘못했고 뭐 이거 잘못했고 지적만 당하니까 자존감이 떨어지는 거다. 내가 그렇게 못 했나"라며 진심으로 공감했다.

사진 = tvN 방송 화면

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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