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3-29 0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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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셜] 리버풀, 'WC 위너' MF 맥앨리스터 영입…등번호 '10번'

기사입력 2023.06.08 22:30

이현석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현석 기자) 잉글랜드 명문 리버풀이 2022/23시즌 브라이턴 중원의 핵심이자 지난해 카타르 월드컵 아르헨티나 우승 주역인 알렉시스 맥앨리스터 영입에 성공했다. 

리버풀은 8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리버풀은 브라이턴과 맥앨리스터 영입에 합의했다. 선수는 리버풀의 여름 이적시장 첫 영입 선수가 되기 위한 개인 조건에 동의했다"라고 발표했다. 계약기간은 밝히지 않았으나 영국 언론에 따르면 5년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적료는 3500만 파운드(약 570억원)로 추산된다.

맥앨리스터는 리버풀에 합류한 소감에 대해 "기분이 정말 좋다. 내 꿈이 이루어졌고, 이 곳에 오게 되어 정말 기쁘다. 빨리 시작하고 싶은 마음뿐이다"며 "프리시즌 첫 날부터 합류하고 싶었는데 모든 것이 잘 돼서 좋다. 동료들과의 만남도 고대하고 있다"라며 리버풀 합류에 대한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이어 "내게는 환상적인 한 해다. 월드컵, 브라이턴과 함께 달성한 것들 모두가 훌륭했다. 그러나 이제는 리버풀만 생각해야 하고, 더 나은 선수와 인간이 되기 위해 노력해야 할 때"라며 리버풀 선수로서 발전할 것임을 다짐했다.




맥앨리스터는 2019년 1월 브라이턴에 합류한 뒤 자국리그 보카 주니어스, 아르헨티노스 주니어스 등에 임대 생활을 하며 기량을 갈고닦았다. 임대 생활로 한층 성장한 그는 지난 2020년 2월 처음으로 프리미어리그에 데뷔했다. 

그는 브라이턴 소속으로 112경기에 나서 20골 9도움을 기록했다. 특히 2021/22시즌 그레이엄 포터 전 감독 지휘하에서 수비형 미드필더로 뛰며 기량이 만개했다. 그는 안정적인 볼 컨트롤과 높은 축구 센스, 정교한 킥을 바탕으로 브라이턴 중원 조타수 역할을 했다. 올 시즌 브라이턴이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에 진출, 사상 처음으로 유럽 무대에 도전하는 원동력이 됐다.



맥앨리스터의 활약은 대표팀에서도 이어졌다. 아르헨티나 대표팀 소속으로 2019년 9월에 처음 승선했던 그는 지난 2022년 3월부터 본격적으로 대표팀 일원으로서 활약했다. 그는 2022 카타르 월드컵에도 참여해 아르헨티나 중원의 핵심적인 역할을 소화했고, 엔소 페르난데스, 로드리고 데 폴 등과 함께 우승의 주역 중 한 명으로 꼽혔다.

사실 맥앨리스터는 월드컵 개막 때만 해도 주전이 아니었고 첫 경기 사우디아라비아전에선 아예 결장했다. 하지만 아르헨티나가 사우디전에서 충격적인 1-2 패배를 당한 뒤부터 중용되기 시작해 결국 우승에 보탬이 됐다.

리버풀은 브라이턴과 아르헨티나 대표팀에서 모두 뛰어난 활약을 보여준 맥앨리스터를 데려오며 2022/23 시즌 가장 큰 고민이었던 중원 보강에 성공했다. 



리버풀은 파비뉴와 조던 헨더슨의 기량 저하, 티아고 알칸타라와 커티스 존스의 부상, 하비 엘리엇의 부진으로 중원 운영에 어려움을 겪었다. 시즌 종료 후엔 제임스 밀너, 나비 케이타, 알렉스 옥슬레이드-체임벌린 등이 떠나며 미드필더진 공백도 발생했다. 

이런 상황에서 맥앨리스터의 합류로 다음 시즌 중원 한 자리를 믿음직스러운 자원으로 채울 수 있게 됐다. 리버풀은 "맥앨리스터는 리버풀에서 뛰는 7번째 아르헨티나 선수"라고 설명했다. 가장 최근에 뛴 선수는 2012년 리버풀에서 퇴단한 미드필더 막시밀리아노 로드리게스다.

한편 리버풀 발표에 따르면 맥앨리스터는 리버풀에서 등번호 10번 유니폼을 입을 예정이다. 이는 지난 시즌 사디오 마네가 사용했던 번호로, 그 이전에는 필리페 쿠티뉴와 리버풀 레전드 존 반스 등이 착용했었다. 


사진=AP/연합뉴스, 리버풀 공식 홈페이지

이현석 기자 digh122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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