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7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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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포엠 유채훈 "'팬텀싱어4', 관객 부러워…카메라 없으면 울었을지도" [엑's 인터뷰①]

기사입력 2023.06.08 18:00



(엑스포츠뉴스 조혜진 기자) 크로스오버 그룹 라포엠 유채훈이 전 시즌 우승팀으로 '팬텀싱어4'를 찾았던 소감을 밝혔다.

유채훈은 8일 오후 6시 두 번째 미니앨범 'Impasto(임파스토)'를 발매한다. 그는 발매에 앞서 이날 오전 서울 강남구 한 카페에서 라운드 인터뷰를 진행하며, 앨범과 활동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줬다.

유채훈은 지난해 7월 발매한 첫 번째 미니앨범 'Podium(포디움)' 이후 약 1년 만에 신보를 들고 돌아왔다. 그는 "딱 1년 만에 솔로앨범 내게 돼 너무 기쁘다. 어쩌다가 지난 여름에도 앨범을 냈는데 같은 여름에 앨범을 낸 것도 의미가 생기는 것 같고, 기다렸을 팬들에게 공개될 것을 생각하니 기대가 되고 감사한 마음"이라고 벅찬 마음을 드러냈다.

지난 앨범은 대중성에 초점을 맞췄다면, 이번엔 크로스오버의 색채가 좀 더 진해졌다.

이에 대해 유채훈은 "덧칠해가는, '임파스토'라는 주제처럼 전 앨범에 비해 크로스오버적인 요소를 가미해서 덧칠한다는 의미로 접근했다. 대중성을 놓칠 수가 없기 때문에 이번 앨범 통해서 살을 좀 붙였다. 다음 앨범에는 조금 더 업그레이드되고 살이 붙어 더 거대한 앨범을 만드는 게 콘셉트였다"고 설명했다.



앨범 작업에 대해 그는 "참여해 주신 분들이 대중음악 하시던 분들이다. 그분들이 곡을 주셨을 때, 각자 생각한 제 이미지들을 많이 고려해서 작업을 했다고 하시더라"고 밝혔다. 이어 유채훈은 "작곡가님들마다 저를 해석하는 시선이 다르더라. 곡이 다 달라서 받고 앨범 구성을 쉽게할 수 있겠다 했다"며 어쿠스틱, 록 밴드 사운드 등 다채롭게 곡이 수록돼있음을 밝혔다.

자신을 해석하는 작곡가들의 시선 중, 가장 의외였던 것은 '동행'이었다. 유채훈은 "처음엔 '내 스타일이 아닌데?'했다. 너무 어쿠스틱해서 대중가수 분이 불러야할 곡인 것 같았다. 이것도 아니고 저것도 아니면 어떡하지 했는데 다른 스태프 분들이 오히려 이게 편하고 좋다고 해서 그 곡이 조금 의외였다"고 이야기했다.

자신이 듣기엔 아직도 어색하다고 밝힌 그는 "지난 앨범에서 어떤 곡을 제일 많이 스트리밍했나 보니까 제일 약하게 불렀던 '산책'이라는 곡을 제일 많이 들었다고 하더라"며 "공연형 가수이다 보니까 경연식이고 조금 자극적이고 크고 웅장해야만 한다는 생각을 했었나보다. 오히려 힘을 다 빼고 부른 편안한 음악을 더 듣게 된다는 걸 이번에도 좀 느꼈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유채훈은 JTBC 경연프로그램 '팬텀싱어3' 우승팀 라포엠의 리더이기도 하다. '팬텀싱어4'에는 심사위원 참여하기도 했는데, "통편집 됐다"며 웃었다.

유채훈은 "지역 예선에 가서 예술고 학생들을 봤다. 과연 이 친구들이 '팬텀싱어'를 하는 게 맞을까 했다. '팬텀싱어' 출신들은 발성이나 기초가 쌓여있는 상태, 성악과를 졸업하고 난 이후로 왔었다. (예선 때) 학교 가서 '노래 너무 잘한다' 했지만 나갔을 때 가서 목이 망가지면 어쩌지 그런 걱정을 했던 것 같다"고 솔직한 걱정을 내비쳤다.



또 그는 결승전에 시상을 하러 갔을 때도 떠올렸다. 유채훈은 "만감이 교차했다"며 "시즌3 같은 경우는 결승 생방송을 관객 앞에서 못했다. 녹화장에서 스태프들이랑만 했다. 함성소리도 없고, 생방때도 가족, 지인들만 모아놓고 했다"며 아쉬움을 털어놨다.

유채훈은 "이번에 현장에서 결승팀들 무대 보면서 울컥한 것도 있다. 아쉬움과 부러움이 있었다"며 "'팬텀싱어' 좋아해주는 사람들이 진짜 많구나 하면서 열기에 놀랐다. 갈라콘서트 때도 아무리 노래를 해도 박수소리만 들렸었다. (라포엠) 멤버들끼리도 '카메라만 없었으면 눈물을 흘리지 않았을까' 했다"고 이야기했다.

'팬텀싱어4' 우승팀 리베란테는 역대 최연소 팀이다. 앞선 '팬텀싱어' 선배들을 보며 꿈을 키웠다는 참가자들을 보면서 유채훈은 "'나 진짜 나이들었구나' 했다. '이제 많은 나이지' 실감이 든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특히 그는 우승팀인 리베란테의 노현우를 언급하면서 "('팬텀싱어' 보며) 어릴 때부터 꿈을 키우고 성악했다고 하더라"며 "팬텀 싱어들이 꿈을 심어줄 수 있을 정도의 연륜이 생기는 구나 새삼 놀라웠다. 내가 저 나이 때는 저렇게 못했는데 이렇게 큰 무대에서 저 나이에 어떻게 저렇게 하지 충격도 들었다. 현장에서 실력에 충격을 받았다"고도 밝혔다.

([엑's 인터뷰②]에서 계속) 

사진=고아라 기자

조혜진 기자 jinhyej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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