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3-29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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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세'를 이긴 KT '마법', 연장 혈투 끝 롯데 꺾고 4연승+탈꼴찌 성공 [사직:스코어]

기사입력 2023.06.07 22:02



(엑스포츠뉴스 부산, 김지수 기자) KT 위즈가 또 한 번 롯데 자이언츠의 '기세'를 꺾었다. 연장 혈투 끝에 4연승을 내달리고 주중 3연전 위닝 시리즈를 확보했다. 

KT는 7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와의 시즌 8차전에서 3-2로 이겼다. 전날 4-1 승리의 기운을 이어가며 롯데를 3연패의 수렁에 빠뜨렸다.

KT는 황재균(3루수)-안치영(우익수)-문상철(지명타자)-박병호(1루수)-장성우(포수)-이호연(2루수)-배정대(중견수)-장준원(유격수)-정준영(좌익수)으로 이어지는 타순을 들고나왔다. 사이드암 파이어볼러 엄상백이 선발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롯데는 김민석(중견수)-고승민(우익수)-전준우(좌익수)-렉스(지명타자)-정훈(1루수)-노진혁(유격수)-유강남(포수)-박승욱(2루수)-김민수(3루수)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찰리 반즈가 연패 스토퍼의 임무를 띠고 출격했다.

게임 초반은 투수 전으로 전개됐다. 엄상백은 1-3회를 모두 삼자범퇴 처리하며 날카로운 구위를 과시했다. 반즈도 KT 타선을 3까지 1피안타로 막아내면서 팽팽한 균형이 유지됐다.

선취점은 롯데에서 나왔다. 롯데는 4회말 선두타자 김민석의 안타와 고승민의 희생 번트 때 KT 야수진의 실책으로 무사 1·3루의 기회를 잡았다. 이어 전준우의 유격수 땅볼 때 3루 주자 김민석이 홈 플레이트를 밟아 1-0으로 먼저 앞서갔다.

KT도 빠르게 반격에 나섰다. 5회초 선두타자 장성우, 이호연의 연속 안타로 만든 무사 1·2루 찬스에서 배정대의 타석 때 더블 스틸을 시도했고 롯데 포수 유강남의 3루 송구 실책으로 2루 주자 장성우가 득점하면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려놨다.

KT는 계속된 1사 1·3루 추가 득점 기회도 살려냈다. 정준영의 희생 번트 성공으로 3루 주자의 득점이 이어져 2-1로 경기를 뒤집었다.



롯데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8회말 선두타자 박승욱이 KT 이호연의 실책으로 출루하며 추격의 물꼬를 텄고 황성빈의 희생 번트로 1사 2루 기회를 상위 타선에 연결했다. 이어 김민석이 깨끗한 우전 안타로 2루 주자 박승욱을 홈으로 불러들여 2-2 동점을 만들었다. 

마지막 순간 웃은 건 KT였다. KT는 연장 10회초 선두타자 문상철의 2루타, 이상호의 희생 번트로 잡은 1사 3루 기회를 살려냈다. 장성우의 타석 때 롯데 투수 김도규의 폭투로 한 점을 뽑아내며 3-2로 격차를 벌렸다.

KT는 이후 연장 10회말 마무리 김재윤이 롯데의 마지막 저항을 실점 없이 잠재우고 길고 긴 혈투에 마침표를 찍었다. 공동 9위였던 한화 이글스가 두산 베어스에 패하면서 탈꼴찌에 성공했다.

반면 롯데는 선발투수 반즈가 7이닝 2실점(1자책)으로 제 몫을 해줬지만 타선 침묵에 발목을 잡혔다. 실점 과정 역시 실책, 폭투로 점수를 헌납하면서 자멸한 꼴이 됐다. 

사진=KT 위즈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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