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17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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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바르셀로나, 메시 영입 사실상 포기…"데려오기 어렵다" 인정 (문도 데포르티보)

기사입력 2023.06.07 21:24



(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꿈은 꿈으로 족하다.

FC바르셀로나의 리오넬 메시 재영입이 물거품 위기에 놓인 것으로 드러났다. 애초부터 구단 재정난 등으로 메시를 데려올 상황이 아니었다. 메시와 그의 부친이 바르셀로나를 방문하고, 바르셀로나 역시 고위층이 '축구의 신'을 데려오기 위해 몸부림쳤으나 어렵게 됐다.

스페인 '문도 데토르티보'는 7일 "스페인 라리가 사무국이 지난 6일 바르셀로나의 메시 영입 계획을 승인했으나 역부족"이라며 "메시 영입은 거의 포기하는 단계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이어 "메시는 이미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의 제안을 갖고 있으며 가장 좋은 위치에 있는 것 같다"고 메시의 미국행 가능성을 내다봤다. 또 "세계적인 스트라이커에 걸맞는 사우디아라비아 알 힐랄의 제안 역시 메시에서 도착했다"고도 했다.



매체에 따르면 바르셀로나 관계자 역시 메시 영입이 매우 어렵다는 점을 시인했다.

이로써 메시가 낭만적인 모습으로 바르셀로나에 다시 입성하는 모습을 보기는 힘들어졌다. 2년 전 프랑스 파리생제르맹(PSG)으로 떠나면서 눈물을 흘렸던 메시는 PSG에서의 2년 생활을 마감하고 재계약 없이 추후 행선지를 물색하고 있었다.

프랑스 AFP 통신이 지난 4월 메시의 알힐랄 이적을 보도하는 등 그의 사우디아라비아행은 유력한 것으로 간주됐다. 알힐랄은 호날두보다 2배 많은 연봉 5600억원이라는 천문한적인 액수를 베팅하며 메시에 모든 것을 걸었다.



메시 역시 PSG 구단의 훈련 및 실전 참가 금지, 주급 정지 징계를 감수하면서까지 사우디를 가족들과 다녀오는 등 호의를 보였다.

그러나 코로나19로 인한 재정난에서 이제 막 벗어나려는 바르셀로나가 그의 재영입을 위해 뛰어들었고 메시 역시 이를 외면하지 않았다. 메시가 없음에도 바르셀로나 홈구장 캄 노우엔 그를 연호하는 목소리가 울릴 지경이었다.



하지만 현실은 현실이었다. 메시 아버지가 최근 바르셀로나 후안 라포르타 회장 집을 방문하며 입단을 위한 방법을 찾는 듯 했으나 아버지 역시 "아들의 생각을 모르겠다"고 할 만큼 난색을 표했고 결국 미국 아니면 사우디 중 한 팀으로 갈 가능성이 커졌다.

MLS 인터 마이애미는 데이비드 베컴이 구단주 중 한 명으로 있는 곳이다. 사우디 만큼은 아니지만 치솟은 미국의 축구 인기에 맞춰 부족하지 않은 액수를 메시에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메시 역시 미국 생활에 대한 동경, 그리거 2026년 월드컵 개최지가 미국이란 점을 들어 마이애미행을 긍정적으로 검토하는 중이다.

결국 바르셀로나와는 다시 인연을 맺지 어려운 지경이 됐다.


사진=연합뉴스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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