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16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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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 스타 공격수 무차별 영입…이번엔 '분데스·PL 득점왕 출신' 첼시 FW

기사입력 2023.06.06 10:00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사우디아라비아가 또 한 명의 스타 공격수를 급습했다.

이적시장 소식에 정통한 파브리치오 로마노 기자는 6일(한국시간) SNS을 통해 "알 힐랄과 알 샤바브는 사우디 프로리그로 향한 잠재적인 이동을 논의하기 위해 피에르-에메릭 오바메양에게 접근했다"라고 보도했다.

첼시 공격수 오바메양은 지난해 여름 바르셀로나와 첼시로 이적하면서 2년 계약을 체결했다.

아프리카 가봉 출신인 오바메양은 33세가 되면서 하락세에 접어들었지만 전성기 시절엔 유럽을 대표하는 9번 공격수 중 한 명이었다.



폭발적인 스피드가 주 무기인 오바메양은 유럽 5대리그에서 득점왕만 2번을 차지했다.

2016/17시즌 때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유니폼을 입고 31골을 터트리며 분데스리가 득점왕을 차지했고, 2018/19시즌 때는 아스널 소속으로 22골로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에 올랐다.

그러나 시간이 흘러 하락세에 접어든 오바메양은 지난해 여름 첼시로 이적했지만 모든 대회에서 21경기에 나와 겨우 3골을 터트리면서 주전 경쟁에서 완전히 밀렸다.

심지어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토너먼트를 앞두고 1월 겨울이적시장에서 영입된 신입생들에게 밀려 챔피언스리그 등록 명단에서 제외되는 굴욕을 겪었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신임 감독 밑에서 새로운 출발을 하려는 첼시에서 오바메양 자리는 없는 것으로 추정되는 가운데 사우디아라비아가 오바메양에게 손길을 내밀었다.

다만 오바메양이 유럽 잔류를 희망하고 있어 사우디아라비아 클럽이 오바메양을 영입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조금 더 지켜볼 필요성이 있다.

로마노 기자는 "오바메양은 지난 2월 미국 MLS(메이저리그사커) 소속 LA FC 제안을 거절했다"라며 "그의 우선순위는 유럽에서 계속 축구를 하는 것이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여름 오바메양은 첼시를 100% 떠날 것이다. 이건 의심의 여지가 없다"라고 덧붙였다.



최근 들어 사우디아라비아 클럽들이 막대한 자본력을 무기로 유럽에서 이름을 떨친 스타플레이어들을 유혹하고 있다.

먼저 지난해 12월엔 전설적인 공격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연봉 2억 유로(약 2786억원)에 알 나스르로 이적하면서 큰 화제를 일으켰다.

최근엔 레알 마드리드를 떠나기로 결정한 2022 발롱도르 수상자 카림 벤제마도 알 이티하드행이 유력해지고 있다. 리오넬 메시도 PSG(파리 생제르맹)와의 계약이 오는 30일에 만료되는 호날두의 라이벌이자 '축구의 신' 알 힐랄의 구애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중상위권 구단인 알아흘리와 알샤바브도 오바메양 러브콜을 통해 빅리그 득점왕 출신 대형 공격수 확보에 나서는 등 이름값 있는 스타들 무차별 영입에 사우디 여러 구단이 도전하고 있다.


사진=AP/연합뉴스, 아스널 SNS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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