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5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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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9' 왕조 서려있는 '형광 녹색' 복귀전…전북의 반등 의지→쾌승으로 시너지 '폭발'

기사입력 2023.06.05 07:00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왕조의 역사가 서려 있는 전북 현대의 '형광 녹색'이 라이벌 울산 현대와의 '현대가 더비'를 해 돌아왔다. 

위기를 딛고 일어서려는 전북에게는 더없이 좋은 타이밍이었다.

전북 현대가 3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울산 현대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23 16라운드 '현대가 더비' 맞대결에서 조규성, 문선민의 연속골로 2-0으로 승리했다. 



개막전으로 열린 시즌 첫 현대가 더비에서 1-2로 패했던 전북은 이번 승리로 시즌 전적 동률을 맞췄다. 

여기에 전북은 김두현 대행 체제에서 3승 2무 1패로 순항했고 순위는 8위(6승 3무 7패·승점 21)를 유지했다. 

전북은 이날 기존 홈 유니폼 대신 같은 날 공개한 2023시즌 구단의 써드 유니폼을 입고 나왔다. 전북은 써드 유니폼 색상으로 용품 스폰서 아디다스의 '펄스 라임' 컬러를 선택, 지난 2007년부터 2021년까지 홈 유니폼 색상이었던 형광 녹색과 재회했다. 

사람 3명, 축구하는 사람들 및 텍스트의 이미지일 수 있음
사람 3명, 축구하는 사람들 및 텍스트의 이미지일 수 있음


구단은 "2007~2021년 제1 유니폼으로 입었던 밝은 녹색의 유니폼을 아디다스 '펄스 라임' 컬러로 다시 만나다"라며 "그간 헌신한 선수들의 땀과 노력을 기념하기 위해 목뒤엔 헌신이라는 문구가 새겨져 있다. 현재의 전북 현대가 되기까지 찬란한 역사를 함께한 형광 녹색의 유니폼, 그 강렬하고 짜릿했던 역사와 함께한다"라고 설명했다. 

전북은 형광 녹색 유니폼을 입고 왕조를 건설했다.

이 기간에 전북은 K리그1 우승 9회(2009, 2011, 2014, 2015, 2017, 2018, 2019, 2020, 2021)를 차지했고 FA컵 1회(2020) 우승했다. 2016년엔 리그 우승은 없었지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우승으로 빅클럽으로 도약했다. 

더불어 현대가 더비에서도 형광 녹색의 위용은 빛났다. 2007시즌부터 2021시즌까지 형광 녹색을 입은 40경기에서 20승 12무 8패, 승률 50%를 자랑했다.



진녹색이 주를 이룬 2018시즌을 제외한다 하더라도 38경기 18승 12무 8패, 승률 47%를 기록한다. 

전북은 너무나 절묘한 타이밍에 형광 녹색 유니폼을 선보였고 리그 선두를 독주하던 라이벌과의 경기에서 완승을 챙겨 완벽히 달라진 분위기를 보였다. 

시즌 초반 극도의 부진 속에 무려 6패를 당하며 흔들렸던 전북은 김상식 감독 사퇴와 함께 대대적인 변화를 해가고 있다. 김두현 대행 체제에서 안정을 되찾았고 새 감독 부임이 눈앞에 있다. 



여기에 왕조의 추억이 서려 있는 형광 녹색을 절묘한 타이밍에 소환하며 전북은 여러모로 의미 있는 소득을 얻었다. 

한편 전북은 형광 녹색의 써드 유니폼을 6월과 7월 홈 경기에만 착용할 예정이다. 전북은 오는 7일 오후 7시 홈에서 대구FC와 17라운드 맞대결을 갖는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전북, 엑스포츠뉴스DB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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