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6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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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M이 생각한 이강인 가치는?…'210억+초신성 MF 임대'→협상 가속화되나

기사입력 2023.06.02 21:15

이현석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현석 기자)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이강인의 가치에 상응하는 제안으로 마요르카를 설득하기 위한 계획을 세웠다.

라리가 대표 플레이메이커로 성장한 이강인은 지난겨울부터 라리가 명문 아틀레티코의 관심을 꾸준히 받아오고 있다.

애스턴 빌라, 뉴캐슬, 나폴리, 레알 소시에다드 등 유럽 주요 구단들도 이강인 영입 가능성에 주목했지만, 아틀레티코는 꾸준히 영입전의 선두로 평가받았다. 

다만 아틀레티코는 강한 관심에도 불구하고 마요르카의 요구에 맞춰 바이아웃에 상응하는 이적료를 지불할 생각은 없다는 생각을 드러냈다. 스페인 현지에서는 아틀레티코가 1200만 유로(약 168억원)를 첫 제안으로 건넸다는 보도도 이어졌다. 

마요르카가 이강인을 바이아웃 조항에 미치지 않는 금액으로도 이적시킬 수 있다는 의견을 내비쳤지만, 아틀레티코가 제시한 1200만 유로는 바이아웃으로 알려진 2000만 유로(약 280억원) 수준에 많이 못 미치기에 마요르카가 수용하기는 어려울 가능성이 크다.



이런 가운데 아틀레티코가 마요르카를 만족시킬 수 있는 또 다른 제안을 고민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져, 이강인 영입에 속도가 붙을 수도 있을 전망이다. 

스페인 매체 문도 데포르티보는 2일(한국시간) "아틀레티코가 마요르카를 설득해 이강인을 영입하기 위해 조커를 제안했다"라고 보도했다. 

문도 데포르티보는 "아틀레티코는 이번 여름 야닉 카라스코의 이적과 관련해 그와 특성이 비슷한 선수를 찾고 있다. 현재 그들이 가장 좋아하는 이름은 이강인이다. 그는 중앙과 윙 모두에서 뛸 수 있으며, 빠르게 드리블할 수 있는 능력도 가진 숙련된 선수다"라고 언급했다. 

이어 "이강인은 토마스 르마와 카라스코의 이탈을 완화할 수 있다. 모든 것은 아틀레티코가 이강인을 가장 좋아한다는 것을 드러내지만, 구단은 가격이 과하다고 생각한다. 마요르카는 2000만 유로를 생각하며, 아틀레티코는 해당 금액을 절반가량 줄이기 위해 다른 방법을 염두에 두고 있다"라며 이강인에 대한 아틀레티코의 관심에도 불구하고 바이아웃 지불은 꺼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매체는 아틀레티코가 이강인 영입전에서 승리하기 위해 마요르카에 제시할 카드가 있다고 강조했다.

문도 데포르티보는 "구단은 마요르카를 설득하기 위한 카드가 있다. 바로 로드리고 리켈메다. 구단은 리켈메의 임대와 함께 1500만 유로(약 210억원)의 이적료를 제안할 준비 중이다"라며 구단이 팀 내 최고 유망주의 임대와 이적료를 동시에 제안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지로나에서 임대 생활 중인 아틀레티코 선수 리켈메는 이미 라리가 무대에서 검증을 마친 자원이다. 아틀레티코 복귀 이후에도 주전 경쟁이 가능할 만큼 성장세가 뛰어난 유망주라고 평가받았다.

당초 이강인 가격이 비쌀 경우 아틀레티코의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보도됐던 리켈메는 현재 아틀레티코가 마요르카를 설득한 제안에 포함될 것으로 예상된 것이다. 



한편 리켈메가 포함된 제안은 마요르카 입장에서도 매력적일 수 있다. 마요르카는 이강인 이탈을 이미 받아들이고 현재 그의 대체자를 구하고 있다. 윙어 포지션에서 활약 중인 리켈메는 마요르카 공격진에 이강인만큼은 아니지만, 충분히 도움 될 수 있는 자원이다. 

아틀레티코가 적극적인 구애와 함께 마요르카를 설득한 다양한 제안 방법까지 고안 중인 가운데, 지난겨울부터 이어진 오랜 구애가 오는 여름 결실을 볼 수 있을지도 많은 관심을 받을 전망이다.

사진=AFP, EPA/연합뉴스, 트위터

이현석 기자 digh122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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