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8 2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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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철 "'유랑단' 엄정화, 예전과 달라 보여…차정숙 같다" [엑's 인터뷰④]

기사입력 2023.06.06 09:30



(엑스포츠뉴스 오승현 기자) ([엑's 인터뷰③]에 이어) 배우 김병철이 함께 호흡을 맞춘 '닥터 차정숙' 배우들과의 연기 소감을 전했다.

최근 김병철은 서울 강남구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JTBC 토일드라마 '닥터 차정숙' 종영 인터뷰에서 많은 이야기를 꺼냈다.

'닥터 차정숙'은 20년 차 가정주부에서 1년 차 레지던트가 된 차정숙(엄정화 분)의 찢어진 인생 봉합기를 그린 작품으로 김병철은 극 중 차정숙의 남편이자 의사, 최승희(명세빈)과 발칙한 이중 생활을 벌인 서인호 역을 맡았다.

이날 김병철은 엄정화, 명세빈과 함께 연기를 펼친 것에 대해 "영광이다"라고 답했다. 그는 "명세빈은 첫사랑의 아이콘이 아닌가. 그런 분이 제 첫사랑 역할이라니 생각했다. 엄정화는 수식어가 필요 없는 최고의 엔터테이너 아니냐"며 감개무량함을 드러냈다.



특히 김병철은 "엄정화 누나의 장점은 캐릭터에 대한 공감 능력이다. 그게 대단히 좋으셨다. 정화 누나를 보면 차정숙을 보는 것 같았다. 제가 연기하는데 도움을 많이 받았다"며 호흡을 곱씹었다.

김병철은 "보통 엄정화 누나가 단체 메시지 방에 시청률을 언급하며 '어우 무슨 일이야'라고 하시면 저도 '그러게요~ 무슨일이냐' 이렇게 리액션 했다. 다들 너무 기쁘고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작품의 흥행을 함께 기뻐했던 근황을 회상했다.

그가 생각하는 엄정화는 공감능력 뿐 아니라 유쾌함을 자랑하는 사람이다. 김병철은 "현장에 정화 누나가 있는지 없는지에 따라 분위기가 달랐다. 누나가 있으면 환해지더라. 저만 있으면 그런 분위기가 없는데 누나가 있으면 활기차고, 시너지가 난다. 좋은 기운을 받았다"며 엄정화를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김병철은 엄정화가 출연 중인 tvN 예능 프로그램 '댄스가수 유랑단'을 잘 보고 있다며 "차정숙과는 다른 모습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제는 누나를 알게 되어서 그런지 차정숙 같은 긍정적인 모습이 예전과는 다르게 딱 보인다"고 밝혔다.

그는 "누나를 알지 못했을 때는 '좋은 분이다' 느꼈는데 지금은 개인적으로 느끼는 게 더 많다. 누나의 행동들에 '그렇지, 저렇게 배려하고 그렇게 말하는 사람이지' 생각하면서 봤다"고 덧붙였다.

김병철은 "연기자의 능력이 있는 가수는 무대 위에서도 조금 다른 느낌이다. 퍼포먼스 연기를 만드는 게 다른다. 그게 새롭게 보였다"며 '가수' 엄정화를 향한 존경심도 드러냈다.



활발한 예능 활동을 하는 엄정화처럼 김병철은 예능 욕심은 없을까. 이에 대해 그는 "저와 잘 어울릴 수 있는 작품이라면 하고 싶다. 제가 말을 잘 하는 사람은 아니다. 입담이 좋지도 않다. 제가 부족하다는 생각은 한다"고 고백했다.

엄정화와 SBS '돌싱포맨'에 출연했던 김병철은 "그 프로그램은 워낙 말 잘하시는 분이 많아서 잘 넘어갔다. 전 나름 열심히 했는데 정화 누나가 제 팔을 잡으시면서 절 측은하게 보시더라. 힘들지라는 표현이었다"고 덧붙였다.

또한 김병철은 MBC '나 혼자 산다'처럼 개인적인 부분이 공개되는 것에는 부담감을 느낀다며 "개인을 드러내는 것도 대단한 능력이다. 자신의 삶으로 보는 사람들을 끌어내고 소통하는 건 또 다른 능력인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실제로 김병철은 개인 SNS도 운영하지 않는다. 그는 이에 대해서도 "제가 원하는 첫 번째 소통의 장은 작품이다. 거기에 제 능력을 다 넣는다. 작품 속 모습이 김병철의 모습 중 가장 볼만한 모습이다"라며 작품으로의 소통을 원한다고 설명하며 SNS 활동 계획은 아직 없다고 설명했다.

'닥터 차정숙'을 통해 국민 '하남자'가 된 김병철, 그는 차기작에 대해서는 "로맨틱 코미디도 하고 싶지만, 이야기 중인 작품이 있는데 영화 작품은 조금 더 기다려 봐야 한다. 아직 정해진 게 없다"며 추후 활동에 대해 귀띔했다.

"계획을 길게 세우는 편은 아니고 그때그때 작업에 집중하는 편"이라는 그는 "작품이 끝나면 다음을 위한 공부와 데이터를 쌓는다. 내가 했던 작업의 결과물을 보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차근차근 다음 연기를 준비하겠다며 눈을 빛냈다.

사진 = 에일리언엔터테인먼트, JTBC

오승현 기자 ohsh1113@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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