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7 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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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웃는다...'조나탄 장군→윌리안 멍군' 서울, 제주와 1-1 무 [현장리뷰]

기사입력 2023.05.20 19:56



(엑스포츠뉴스 서울월드컵경기장, 나승우 기자) FC 서울과 제주 유나이티드가 리그 2위 대결에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서울은 20일 오후 6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제주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23 14라운드 맞대결서 1-1로 비겼다.

승점 1점씩 추가한 양 팀은 7승 3무 4패로 승점 24를 기록했고, 골득실에서 2골 앞선 서울이 2위를 유지했다. 단독 2위 기회는 포항 스틸러스에게 돌아갔다.

홈 팀 서울은 5-4-1로 나섰다. 백종범이 골문을 지켰고 이태석, 김주성, 오스마르, 이한범, 박수일이 수비를 맡았다. 임상협, 기성용, 김신진, 나상호가 미드필드에 위치했고 황의조가 최전방에서 득점을 노렸다.

원정 팀 제주는 3-4-3으로 맞섰다. 김동준이 골키퍼 장갑을 꼈다. 정운, 임채민, 김오규가 백3를 형성했고 구자철, 안태현, 이창민, 안현범이 중원에 배치됐다. 한종무와 김대환, 김주공이 최전방 3톱으로 호흡을 맞췄다.

전반 초반 서울의 공격이 번뜩였다. 전반 4분 나상호의 크로스를 황의조가 잡아 다시 중앙쪽으로 내줬고, 박수일이 슈팅까지 가져갔다. 공은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서울이 계속해서 밀어붙였다. 황의조가 중앙 돌파 후 왼쪽 측면으로 내줬고, 곧바로 올라온 크로스를 머리로 떨어뜨려줬다. 하지만 나상호의 슛이 수비 몸에 걸려 유효슈팅이 되지 못했다.

제주가 반격에 나섰다. 서울 백종범 골키퍼의 패스 미스를 가로채 공격권을 가져갔다. 교체 투입된 서진수가 박스 안 오른쪽에서 패스를 끊어 곧바로 박스 중앙으로 연결했다. 쇄도하던 이창민이 달려들어 슈팅을 시도해봤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서울은 나상호의 크로스에 이은 기성용의 강력한 오른발 슛으로 응수했다. 전반 24분에는 박수일이 오른쪽 측면을 돌파해 날카로운 크로스를 올려 제주를 괴롭혔다.



서울이 결정적 기회를 놓쳤다. 전반 32분 왼쪽에서 시작된 공격에서 서울의 크로스를 제주 수비가 제대로 처리하지 못했다. 공이 황의조에게 흘렀고, 곧바로 오른발 터닝슛을 시도했으나 골키퍼 품에 안겼다.

직후 오스마르가 황의조와 원투패스를 주고 받은 후 왼발 슈팅을 때려봤으나 골대 왼쪽을 살짝 벗어나 옆그물을 때렸다.

전반 40분 제주 이창민이 쓰러졌다. 이창민이 치료를 받기 위해 경기장 밖으로 나가 있는 동안 수적 우세가 된 서울이 맹공을 퍼부었다. 하지만 소득은 없었다. 이창민이 무사히 치료를 받고 경기장 안으로 들어와 다시 균형이 맞춰졌다.

추가시간 3분이 주어졌고 득점 없이 전반전이 종료됐다.



후바전 포문도 서울이 열었다. 기성용이 먼 거리에서 호쾌한 오른발 중거리 슛을 때렸다. 골키퍼가 손을 쓸 수 없을 정도로 빠른 슛이었으나 아쉽게 옆그물을 맞혔다. 후반 11분에는 나상호가 단독 드리블 돌파 후 오른발로 마무리했으나 역시 옆그물을 때렸다.

직후 제주는 전반 초반 투입한 헤이스를 다시 불러들이고 유리 조나탄을 투입했다. 조나탄은 후반 20분 왼발 슛을 시도하며 영점을 조절했다.

후반 22분 서울의 코너킥 공격에서 오스마르의 헤더 슈팅이 조나탄 팔에 맞았으나 페널티킥은 선언되지 않았다. 후반 30분 나상호가 오른쪽 측면에서 중앙으로 파고 들며 왼발로 때린 슈팅은 골대 위를 크게 벗어났다.



제주가 선제골을 뽑아냈다. 후반 33분 안현범이 빠른 스피드로 우측면을 돌파했고, 중앙으로 정확하게 패스를 내줬다. 공을 잡은 조나탄이 오른발로 침착하게 감아차 골망을 흔들었다.

이어 제주가 세트피스를 통해 추가 득점 기회를 잡았다. 후반 36분 코너킥 공격에서 조나탄이 높게 뛰어올라 헤더 슈팅을 시도했고, 공은 골대 오른쪽을 살짝 스쳐 지나갔다.

서울이 동점을 만들었다. 후반 38분 중앙 침투 패스를 김동준 골키퍼가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고 흘렸다. 이를 윌리안이 재빨리 달려들어 가로채 빈 골대에 집어넣었다. 비디오 판독을 진행했을 때도 서울의 반칙 장면은 없었고, 그대로 득점이 인정됐다.

추가시간 6분이 주어졌고, 치열한 공방전이 펼쳐졌다. 서울 한승규의 마지막 슈팅이 골라인을 넘어가기 직전 제주 수비가 걷어냈다. 결국 추가 득점 없이 1-1로 경기가 종료됐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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