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5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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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유 손목 잡았던 인플루언서, 비난 쏟아지자 "옳지 않은 행동…깊이 사과" [엑's 이슈]

기사입력 2023.05.20 15:46



(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약 86만명의 팔로워를 보유한 대만의 유명 인플루언서 몰리(莫莉)가 아이유(IU, 본명 이지은)와 사진을 찍기 위해 그의 손목을 잡았다가 비판을 받자 사과했다.

앞서 지난 16일 서울 경복궁에서 열렸던 이탈리아의 명품 브랜드 G사의 패션쇼에 참석했던 몰리는 자신의 앞을 지나며 카메라를 향해 인사를 건네던 아이유의 손목을 잡았다. 아이유가 당황하자 경호원이 나섰고, 몰리는 그제야 아이유의 손목을 놨다.

해당 영상은 보그 타이완의 계정에 올라왔다가 아이유의 팬들의 비판을 받고 삭제됐고, 현재는 몰리가 난입했던 장면이 편집된 채 올라와있다.



이에 몰리는 18일 "제가 아무리 사진을 찍고 싶어도, 제 팬들을 위해 '아이유와 함께 찍은 사진을 보고 싶다'는  소망을 이루려고 아직 나를 알지 못하는 아티스트에게 손을 내밀거나 신체적 접촉을 시도하는 것은 옳지 않았다"며 "이러한 행동에 대해 깊이 사과드린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동안 사진을 찍을 때는 예의를 갖춰 아티스트 본인이나 매니저의 동의를 구했으며, 만약 매니저가 거절하거나 아티스트가 원하지 않으면 절대 강제로 찍은 적은 없다"고 밝힌 그는 "앞으로는 더 신중하고 예의바르게 행동하겠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그에 대한 비난은 줄지 않았고, 결국 몰리는 추가로 작성한 사과문을 통해 "어제 사과문을 보내고 저 스스로 다시 한 번 검토했다. 지금 다시 한 번 이 일에 대해 깊은 사과를 드리고 싶다"고 전했다.

그는 "지인의 협조로 아이유 소속사의 연락처를 받은 뒤 한국어를 할 줄 아는 친구에게 부탁해서 아이유에게 보낼 사과문을 번역해놨다. 영문본과 함께 그의 소속사에 송부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번 사건을 통해 제 행동을 반성하는 것은 물론이고, 소셜 미디어 운영 내용도 재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이유가 해외 인플루언서와 관련한 일에 엮인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해 열린 제75회 칸 영화제 당시 '브로커'로 레드카펫을 밟았던 아이유는 한 프랑스 인플루언서로부터 이른바 '어깨빵'을 당했고, 해당 인플루언서는 후에 공개적으로 사과했다.

사진= 몰리, 온라인 커뮤니티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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