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1 0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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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김진욱과 '동반 상승', KIA 최지민 "서로 잘해서 대표팀 가면 좋겠다"

기사입력 2023.05.17 07:30

박윤서 기자


(엑스포츠뉴스 대구, 박윤서 기자) "서로 잘해서 같이 대표팀도 가면 좋을 것 같다."

KIA 타이거즈 최지민은 지난 16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 구원 등판해 1⅓이닝 2피안타 무사사구 1탈삼진 무실점 쾌투를 펼쳤다.

팀이 1-2로 끌려가던 6회말 2사 1루에서 출격한 최지민은 김영웅을 3루수 뜬공으로 막으며 이닝을 마무리했다. KIA는 다음 공격이었던 7회초 대거 7점을 폭발하며 8-2 역전을 만들었다.

7회말 여전히 최지민이 마운드를 지켰다. 최지민은 김지찬과 호세 피렐라에 안타를 내주며 2사 1, 2루 위기가 몰렸으나 후속타자 구자욱을 좌익수 뜬공으로 막으며 고비를 넘겼다.

최지민은 팀이 8-2로 이기며 감격의 프로 통산 첫 승을 달성했다. 경기 후 최지민은 "내가 잘 막고 내려온 다음에 선배님들과 형들이 잘 쳐줘서 승리투수를 할 수 있었다. 많이 기쁘다. 그리고 연패 탈출에 도움이 된 것 같아서 기분이 좋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올 시즌 기량이 일취월장한 최지민은 15경기에서 1승 1홀드 19이닝 평균자책점 1.42 호성적을 거뒀다. 이제 최지민은 팀이 리드하는 상황 혹은 중요한 시점에서 마운드를 책임지고 있다.

최지민은 "딱히 부담감은 없다. 그냥 아무 생각 하지 않고 올라가서 '지금 상황만 막자'라는 생각만 하는 것 같다"라고 이야기했다.

올해 최지민은 강릉고 1년 선배인 롯데 자이언츠 김진욱과 동반 상승 중이다. 김진욱은 15경기에 등판해 2승 1패 3홀드 14⅔이닝 평균자책점 2.45를 기록했다.

김진욱 질문에 최지민은 "서로 잘해서 같이 대표팀도 가면 좋을 것 같다"라며 미소를 보였다.

최지민은 목표를 향해 한 걸음씩 나아간다. "한 시즌 동안 다치지 않고, 최대한 1군에 살아남아서 팀 우승에 보탬이 되는 선수가 되고 싶다. 그리고 언젠가는 선발투수를 해보고 싶은 욕심도 있다."

사진=대구, 박윤서 기자

박윤서 기자 okayby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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