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7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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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회 빅이닝' KT, '이재원 연타석포' LG 12-7 격파…2연패 탈출 [잠실:스코어]

기사입력 2023.05.16 21:55



(엑스포츠뉴스 잠실, 유준상 기자) 1회말 4실점으로 분위기가 넘어갈 뻔했지만, 열세를 극복한 KT 위즈가 타선 집중력에 힘입어 연패를 끊었다.

KT는 16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시즌 3차전에서 12-7로 승리를 거두고 2연패에서 탈출했다. KT의 시즌 성적은 10승 2무 22패(0.313)가 됐다. 순위는 여전히 꼴찌다.

패한 LG는 22승 14패(0.611)로 3위다.

이날 KT는 강백호(우익수)-김상수(유격수)-앤서니 알포드(좌익수)-박병호(지명타자)-문상철(1루수)-장성우(포수)-홍현빈(중견수)-박경수(2루수)-장준원(3루수)으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투수론 웨스 벤자민이 나섰다.

김윤식을 선발로 내세운 LG는 박해민(중견수)-문성주(우익수)-박동원(지명타자)-오스틴 딘(1루수)-오지환(유격수)-김민성(3루수)-정주현(2루수)-이재원(좌익수)-김기연(포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LG가 먼저 포문을 열었다. 1회말 박해민의 내야안타, 상대의 포구 실책으로 득점권 기회를 잡은 뒤 2사 1, 2루에서 오지환의 1타점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여기에 김민성이 벤자민의 2구째 커브를 잡아당겨 스리런 홈런을 쏘아올렸다. 순식간에 두 팀의 격차가 4점 차까지 벌어졌다.

0-4로 끌려가던 KT는 3회초에 승부를 뒤집었다. 1회말에 알포드 대신 교체 투입된 조용호가 1사 1, 2루에서 1타점 적시타를 때려내며 추격에 나섰다.

박병호의 2타점 2루타로 1점 차까지 격차를 좁힌 KT는 후속타자 문상철의 투런포에 힘입어 5-4로 역전에 성공했다.

LG가 4회말 이재원의 솔로포로 균형을 맞췄지만, KT가 다시 빅이닝을 만들며 상대를 압박했다. 5회초 1사 만루 장성우의 타석에서 3루주자 조용호가 포수 김기연의 포일로 홈을 밟았고, 이어진 2사 만루에서 박경수의 2루타로 주자 3명이 모두 득점을 올리며 9-5로 달아났다. 

KT는 7회초 장성우의 1타점 적시타로 두 자릿수 득점을 완성했다. 8회초에 한 점을 더 보탰다. 9회초에는 강백호의 1타점 적시타까지 터지면서 승기를 굳혔다. LG는 7회말 이재원, 8회말 박동원의 솔로포에도 더 이상 거리를 좁히지 못했다.



벤자민은 6이닝 5피안타(2피홈런) 1사사구 7탈삼진 5실점(1자책)을 기록, 시즌 4승째를 올렸다.

타선은 알포드의 부재 속에서도 착실하게 점수를 뽑았다. 3안타를 몰아친 박병호, 멀티히트를 달성한 강백호·김상수·장성우·홍현빈 등 모든 타자들이 합심하여 1승을 만들었다.

김윤식은 3이닝 7피안타(1피홈런) 1사사구 2탈삼진 5실점으로, 3회초 대량실점이 패전으로 이어졌다. 시즌 2패째다.

타선에서는 홈런 3개를 합작한 이재원과 박동원이 분전에도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연합뉴스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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