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1 0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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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캅, 효도르처럼 '흉내'내진 않겠다

기사입력 2005.08.23 23:30 / 기사수정 2005.08.23 23:30

박지훈 기자

인류 최강의 자리를 놓고 펼쳐지는 에밀리아넨코 효도르(28, 레드 데블)와 미르코 크로캅(29, 팀 크로캅)의 대결이 불과 5일 앞으로 다가왔다.

28일 일본 사이타마아레나에서 열리는 프라이드 미들급 4강전 대회에서 스페셜 매치로 이들의 헤비급 타이틀매치가 예정되어 있기 때문이다.

한편 중요한 경기를 앞두고 양 선수는 각기 상반된 훈련 방식을 선보여 관심을 모으고 있다. 먼저 ‘황제’ 효도르는 네덜란드로 넘어가 과거 K-1시절 크로캅의 천적이었던 어네스트 후스트와의 타격훈련을 마친 상태.

반면 크로캅은 크로아티아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입식타격기는 짧은 시간에 향상시킬 수 있는 것이 아니라며 자신은 절대 현재 스타일을 바꾸려고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해 효도르의 행보를 질타하기도 했다.

크로캅은 이어 효도르와 스타일이 비슷한 스파링 파트너와 함께 맹훈련중이지만 그래플링 훈련 보다는 테이크다운이나 그라운드에 대한 방어 훈련을 주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내외 각종 설문조사나 프라이드의 다카다 노부히코 총괄 본부장이 효도르의 우세를 점친 것도 모두 효도르의 그라운드 능력 때문이다. 이 점을 모를리 없는 크로캅은 섣부른 그래플링 ‘흉내’보다는 철저한 방어 위주로 경기를 풀어나가겠다는 각오로 보인다.

또 브라질리안 레슬링 챔피언이자 효도르의 스타일이 비슷한 호드리고 아르틸헤이호와 스파링을 가졌고 효도르와 체격이 비슷한 크로아티안 복싱 챔피언 다미르 토바로비치, 이고르 포크라약, 마이크 카일과도 경기를 가져 효도르전에 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체력 향상 훈련도 병행하고 있다고 한다.

반면 효도르는 지난 4월 무사도6에서 오른쪽 주먹에 입은 부상이 완전히 회복되지 않은 상태이다. 본인 역시 통증이 남아 있지만 얼마든지 사용 가능하다며 말하고는 있지만 이 부분이 경기의 승패를 가늠하는 중요할 열쇠가 될 전망이다.

‘얼음주먹’과 ‘하이킥’이라는 세기의 대결이 얼마 남지 않은 가운데 마지막에 타이틀을 거머쥐는 자는 누가 될지 전세계의 MMA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PRIDE 미들급 GP 2005 결승전] (2005년 8월 28일, 일본 사이타마 슈퍼 아레나)

헤비급 타이틀 매치 - 에밀리아넨코 효도르(c) vs 미르코 크로캅
미들급 GP 준결승전 1경기 - 반데레이 실바 vs 히카르도 아로나
미들급 GP 준결승전 2경기 - 마우리시오 쇼군 vs 알리스타 오버림
미들급 GP 결승전 - 준결승전 1경기 승자 vs 준결승전 2경기 승자
슈퍼 파이트 - 요시다 히데히코 vs 탱크 애봇
슈퍼 파이트 - 파브리시오 베우돔 vs 젠트후
리저브 매치 - 나카무라 카즈히로 vs 이고르 보브찬친 



박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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