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7 0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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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빙 레전드' 부스케츠, 바르사 떠난다...18년 동행 마침표

기사입력 2023.05.10 14:00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바르셀로나 중흥기의 핵심 세르히오 부스케츠가 바르셀로나를 떠난다. 

이적시장 전문 기자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10일(한국시간) 바르셀로나가 세르지오 부스케츠가 FA로 팀을 떠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고 전했다. 

기자는 "구단은 결정은 이미 내려졌으며 공식적인 대화를 기다리고 있다"라며 "그의 성명은 계획대로라면 이틀 안에 발표될 것이다. 부스케츠는 18년간 바르셀로나에서 활약한 뒤 새로운 도전을 준비한다"라고 밝혔다. 

부스케츠는 지난 2005년 바르셀로나 유스팀에 입단해 2008/09시즌 20세의 나이에 프로 무대에 데뷔했다.

부스케츠는 중앙 미드필더로 대단한 볼 간수 능력과 탈압박 능력, 무엇보다 주변 동료들과의 패스를 통한 볼 소유의 중심축 역할을 하며 당대를 풍미한 '티키타카' 전술의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했다. 

특히 사비 에르난데스, 안드레스 이니에스타와 함께 중원을 구성하며 2000년대와 2010년대 초반까지 역대 최고의 중원 조합을 자랑했고 이들과 수많은 트로피를 함께 들어 올렸다. 



데뷔와 함께 바르셀로나의 중흥기는 시작됐다. 데뷔 시즌 트레블(라리가, 코파 델 레이, UEFA 챔피언스리그)에 성공한 부스케츠는 2022/23시즌까지 열다섯 시즌 동안 바르셀로나와 함께 라리가 8회,  코파 델 레이 7회, 수페르코파 7회,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3회, UEFA 슈퍼컵 3회, FIFA(국제축구연맹) 클럽월드컵 3회 우승을 차지했다. 

부스케츠는 단 한 번도 FIFA 월드베스트에 들지 못했지만, 바르셀로나의 중심을 지켰다. 그는 바르셀로나 통산 719경기 18골 45도움을 기록했다. 라리가로는 통산 478경기 11골 35도움.

스페인 언론 마르카에 따르면, 사비 감독이 1년 계약 연장을 제안했지만, 바르셀로나의 계속된 재정 위기에 따른 주급 삭감이 30%에 달했고 부스케츠는 바르셀로나에 남는 것을 포기해야 했다. 



최근 바르셀로나에 메이저 대회 우승 트로피가 없었지만, 라리가 우승 트로피를 4년 만에 들어 올릴 수 있는 상황이다. 

부스케츠는 이번 여름을 끝으로 바르셀로나와 계약이 마무리된다. 그는 바르셀로나에서의 마지막 시즌을 라리가 우승으로 장식하며 유종의 미를 거둘 예정이다. 

사진=AP,EPA/연합뉴스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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