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8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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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서세원, 부검 못하고 8일 만 화장…유가족 측 "법적 대응" [엑:스레이]

기사입력 2023.04.28 22:30

최희재 기자


(엑스포츠뉴스 최희재 기자) 고(故) 서세원이 타국에서 사망, 장례를 치른 가운데 유가족 측이 법적대응을 예고했다.

고 서세원은 지난 20일 캄보디아 프놈펜의 한인 병원에서 링거 주사를 맞던 중 갑작스러운 심정지로 사망했다. 향년 67세.

서세원은 자신이 투자한 현지 한인 병원에서 간호사에게 영양제 수액을 맞은 뒤 의식을 잃고 발견됐다고 알려졌다.

캄보디아 경찰 측은 평소 지병으로 당뇨병을 앓아온 서세원이 주사를 맞는 과정에서 돌연사한 것으로 잠정 결론을 내렸다.



앞서 정확한 사인을 확인하기 위해 한국으로 시신을 이송한다고 알려졌으나, 고인은 오늘(28일) 캄보디아 현지에서 화장됐다.

서세원의 사망을 두고 수많은 추측과 소문이 난무했다. 지난 24일, 디스패치는 고 서세원이 사망 전 투약한 약물이 프로포폴일 수도 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그러나 한인회장, 고인의 지인 등은 해당 약물이 프로포폴이 아닌 주황색의 영양제였다고 주장했다.

프로포폴은 물론 대저택 거주설, 그와 반대되는 생활고설까지 일었다. 기자 출신 유튜버 이진호는 유튜브를 통해 서세원이 "밥 세끼를 제대로 먹지 못할 정도로 힘이 들었다고 하더라. 서세원은 대저택에 살지 않았다고 한다"고 전했다.

또 일부 매체에서는 고인이 생을 마감한 병원의 CCTV를 언급하며 사망과 관련한 의혹을 풀 가능성을 제기하기도 했다. 그러나 유가족 측은 CCTV의 존재 유무를 확인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 서세원의 죽음을 둘러싸고 각종 설들만 남은 가운데, 부검 없이 캄보디아에서 화장을 치르게 됐다.

유가족 측은 28일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우리 유가족은 애당초 고인을 한국으로 운구할 생각으로 캄보디아에 입국했다. 그러나 그동안 고인이 안치되어 있던 캄보디아 지역 사원의 냉동 안치실은 여건이 너무나 열악했다. 개인 안치실이 없어서 다른 시신들과 함께 안치된 데다가, 안치실 문이 수시로 열리고 있어 온도가 정상적으로 유지되기 어려운 환경이었다"고 열악한 현지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또한 캄보디아 현지 사정과 운구를 위해 수반되는 절차 및 방법이 매우 복잡하여 짧게는 열흘, 길게는 한 달 이상 소요될 수밖에 없었다"며 "시신이 온전히 보존되기 어렵다고 판단하였고, 결국 피를 토하는 심정으로 더 이상 지체할 수 없다고 의견을 모았다"고 현지에서 화장을 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또한 유가족은 고인의 사망과 관련한 억측, 가짜 뉴스, 악성 루머 등에 대해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유가족 측은 "유가족에 대한 가해 행위가 지속될 경우 불가피하게 변호사의 도움을 받아 고인 사망에 대한 추측성 보도를 한 언론사 및 기자, 영상물 제작‧유포자(유튜브, 소셜미디어 등) 및 악성 루머 유포자 등을 찾아내서 민‧형사상의 책임을 묻겠다"고 덧붙였다.



고인의 한국 장례는 오는 30일부터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20호에서 한국코미디언협회장으로 치러진다. 조문은 30일 오후 1시부터, 발인은 5월 2일이다.

한편, 서세원은 지난 1979년 TBC 라디오 개그 콘테스트로 데뷔했다. '서세원쇼', '코미디 세상만사', '공포체험 돌아보지마', '서세원의 좋은 세상 만들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활약했다.

배우 서정희와 결혼해 딸 서동주, 아들 서동천을 두었으나 폭행 논란 등으로 2015년 이혼했다. 이후 연하의 비연예인과 재혼해 딸을 낳았으며 캄보디아에서 목사이자 사업가로 활동해왔다.

사진=KBS 방송화면, 엑스포츠뉴스 DB

최희재 기자 jupi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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