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8 2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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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안타+3도루' 배지환 만점활약…타율 '3푼 껑충'→피츠버그, 다저스 8-1로 제압

기사입력 2023.04.27 12:00



(엑스포츠뉴스 유준상 기자) 전날 멀티히트로 시동을 건 피츠버그 파이리츠 배지환이 연이틀 자신의 진가를 발휘했다.

배지환은 27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의 PNC 파크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MLB) LA 다저스와의 홈 경기에서 8번 타자 겸 2루수로 선발 출전, 4타수 3안타 1타점 2득점 3도루를 기록했다.

8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전 이후 올 시즌 두 번째 3안타 경기로, 타율도 0.224에서 0.254로 크게 상승했다. 두 자릿수 도루까지 달성한 배지환은 도루왕 경쟁에도 도전장을 내밀었다. 이 부문 선두 로날드 아쿠냐 주니어(13개)와 차이가 그리 크지 않다.

첫 타석에서 삼진으로 물러난 배지환은 5회초 선두타자로 등장해 중전 안타를 때려냈다. 그는 곧바로 도루까지 성공하면서 득점권 기회를 만들었다.



이후 진루타 때 3루로 이동한 배지환은 1사 1, 3루서 브라이언 레이놀즈의 좌전 안타 때 홈을 밟아 팀에 선취점을 안겼다.

배지환의 활약은 이게 끝이 아니었다. 6회말 1사 2루서 중전 안타를 때리며 출루에 성공했고, 후속타자 제이슨 딜레이의 적시타 때 2루로 이동했다. 

첫 안타 이후 베이스를 한 차례 훔친 배지환은 이번엔 3루 도루를 성공, 다저스 내야진을 흔들었다. 비록 득점으로 연결되진 않았으나 배지환의 자신감이 돋보이는 장면이었다.

네 번째 타석에서는 묘한 장면이 나왔다. 7회말 2사 1, 2루서 알렉스 베시아의 3구째 직구를 밀어쳤고, 타구를 잡은 3루수가 2루로 전달했으나 세이프가 선언됐다. 이때 2루주자 투쿠피타 마르카노가 3루를 통과해 홈까지 쇄도했다. 원심은 아웃.

그러자 피츠버그 벤치가 비디오 판독을 요청했고, 포수가 홈을 막았다는 판단이 나오면서 판정이 번복됐다. 덕분에 배지환은 내야안타에 타점까지 기록할 수 있게 됐다.



여기에 로돌포 카스트로와 더블 스틸까지 만든 배지환은 제이슨 딜레이의 좌전 안타 때 득점을 추가, 자신의 역할을 톡톡히 했다.

배지환의 활약에 힘입어 7회말에만 5점을 뽑은 피츠버그는 8-1로 다저스를 꺾고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선발투수 로안시 콘트레라스가 6이닝 2피안타 2볼넷 5탈삼진 무실점을 기록, 시즌 3승째를 올렸다. 타선에서는 배지환과 함께 하위타선을 책임진 로돌포 카스트로, 제이슨 딜레이가 멀티히트 활약으로 팀 승리에 기여했다.

사진=USA투데이/연합뉴스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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