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5 0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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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PD 없는 강호동 표 음식 예능…벌써 위기? [엑's 초점]

기사입력 2023.04.26 18:50 / 기사수정 2023.04.26 23:47



(엑스포츠뉴스 윤현지 기자) 강호동이 새로운 음식예능으로 등장했다. 결과는 어떨까.

지난 11일 첫 방송된 채널A 예능프로그램 '고기서 만나'는 맛집 프로그램 최초로 오직 고기만 다루는 프로그램이다. 다양한 지역의 고기 맛집과 고기를 즐기는 방법 등 고기에 대한 모든 것을 생생하게 전한다.

지난 25일까지 총 3회차를 거친 '고기서 만나'는 첫 방송 0.6%기록, 2회에서는 0.5%로 0.1p 떨어졌으며, 지난 25일 방송된 3화는 0.8%로 올라갔다. 그러나 전부 채 1%를 넘지 못하고 있다. 과연 앞으로 상승 곡선을 갈 수 있을지 궁금증을 더한다.



평소 고기에 관해 관심이 남다른 강호동은 삼겹살의 유래, 대중화, 3물결 등 쉴 틈 없이 유익한 설명을 전했으며, 침샘을 자극하는 먹방과 리액션은 구미를 당기기에 충분한 모습을 보였다.

또한 함께 MC로 출연하는 김호영, 송소희가 뜬금없는 조합으로 보이기도 하지만 김호영은 특유의 친화력을 발휘해 '호리포터'로서 시민 인터뷰를 나누고, 송소희는 '송 요원'으로 맛집의 주방에 침투해 비법을 소개하는 역할을 맡았다.

하지만 맛집 프로그램에서 가장 많이 소개되는 종류가 이미 고기인데, 고기만 다루는 프로그램의 차별성은 무엇일까.

더구나 프로그램에서 소개된 맛집은 이미 충분히 알려질대로 알려진 식당으로 맛집 소개로서의 역할도 다 이루지 못했다. 이미 유명한 맛집을 강호동이 한번 더 소개하면서 생기는 의의는 뭐가 있을지는 다시 생각해 볼 부분이다.



이어서 강호동이 출연하는 두 번째 음식예능, TV조선, 디스커버리 채널 코리아 공동 제작 '형제라면'의 예고편이 공개됐다. 

오는 5월 방송되는 '형제라면'은 일본 유명 관광지에 라면 가게를 오픈, 한국의 맛을 잘 담고 있는 K-라면을 다양하게 변주하여 라멘에 익숙한 일본인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라멘의 본고장인 일본에 K-라면을 알리기 위해 나선다.

특히 함께 출연 소식을 알린 이승기와 오랜만의 의기투합으로 화제를 모았다.

하지만, 이미 해외에 진출해 K-음식을 알리겠다는 음식 예능은 무궁무진한데다, 라면과 강호동의 조합은 이제 색다르지 않을뿐더러 이미 라멘이라는 고유의 식문화가 있는 일본에 라면을 K-음식이라고 외치는 것이 어떤 평가가 나올지 의구심이 들게 한다.

이미 강호동은 Olive와 tvN이 공동제작한 예능프로그램 '라끼남'은 유튜브에서 평균 300만 조회수를 기록한 바 있다. 강호동이 전국 방방곡곡을 돌면서 가장 맛있는 상황에 가장 맛있는 라면을 끼리(끓여) 먹는다는 프로그램의 취지 자체는 앞서 언급된 다른 예능들과 다를 바 없다.

가볍게 보고 넘길 수 있는 음식 예능으로 그치기에는 강호동이라는 네임밸류가 너무나도 크다. '강호동표 음식예능'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새로운 시도가 필요할 때다.

사진=채널A, TV조선

윤현지 기자 yhj@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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