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0 0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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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나가 길게 던져야 하는데..." 9이닝 12실점 난조, 잊어야 할 시간

기사입력 2023.04.26 15:20

박윤서 기자


(엑스포츠뉴스 광주, 박윤서 기자) 실망스러웠던 지난 2차례 등판. KIA 타이거즈 아도니스 메디나(27)가 아픔을 털고 경쟁력을 입증해야 할 시간이 왔다.

KIA는 26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홈 경기를 치른다. 전날 KIA는 0-6 완패를 떠안으며 연승 행진이 '3'에서 끊겼다.

KIA는 메디나가 선발 마운드를 담당한다. 이번 시즌 퍼포먼스는 기대 이하다. 3경기에 등판해 전부 패배를 떠안았고 평균자책점은 무려 9.00이다.

출발은 산뜻했다. 시즌 첫 등판이었던 지난 9일 두산 베어스전에서 6이닝 4피안타(1피홈런) 5사사구 6탈삼진 3실점 퀄리티스타트 투구를 펼쳤다.

그러나 메디나는 기세를 잇지 못했다. 지난 14일 고척 키움전에서 5이닝 12피안타 7실점, 20일 사직 롯데전에서 4이닝 5피안타(2피홈런) 5실점 난조를 겪었다. 특히 좌타자에게 취약한 면모를 보였다. 메디나의 좌타자 피안타율은 무려 0.395. 가장 많이 구사하는 투심 패스트볼은 위력이 떨어졌고, 슬라이더와 체인지업은 타자들의 혼란을 야기하지 못했다.

KIA는 숀 앤더슨이 5경기에서 4차례 퀄리티스타트를 달성하는 등 제 임무를 수행 중이지만, 결국 메디가나 고민이다. 지난 25일 광주 NC전을 앞두고 만난 김종국 KIA 감독은 "메디나가 이닝을 길게 끌고 가줘야 하는데 아직 그렇게 하지 못하고 있다"라고 이야기한 바 있다.

메디나는 경기를 거듭할수록 이닝이 줄어들고 있다. 평균 5이닝을 기록 중이지만, 많은 실점으로 인해 효율이 떨어진다.

현재 KIA는 7승 11패 성적으로 리그 8위에 머물러 있다. 지난 주말 삼성 라이온즈와의 3연전을 싹쓸이하며 최하위에서 벗어났지만, NC와의 시즌 1차전 영봉패로 기세가 한풀 꺾였다. 갈 길 바쁜 KIA는 여유가 없다. 메디나의 반등이 기필코 필요한 시점이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박윤서 기자 okayby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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