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6 2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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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우석의 화려한 잠실 귀환, 공룡 타선 KKK로 잠재웠다

기사입력 2023.04.18 21:48



(엑스포츠뉴스 잠실, 김지수 기자) LG 트윈스 마무리 고우석이 2023 정규리그 첫 등판에서 말 그대로 완벽투를 보여줬다. 힘 있는 강속구를 마음껏 뿌리며 공룡 타선을 잠재웠다. 

고우석은 18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시즌 1차전에서 1이닝 3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고우석은 이날 LG가 4-4로 팽팽히 맞선 9회초 수비 시작과 함께 마운드에 올랐다. 염경엽 LG 감독은 게임 전 "스코어와 관계없이 고우석이 무조건 등판한다"고 예고했던 가운데 승부처에서 올 시즌 첫 등판에 나섰다.

고우석은 쾌조의 컨디션을 과시했다. 선두타자 박민우를 154km짜리 직구로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특유의 강속구를 유감 없이 뽐냈다. 이어 한석현까지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내고 좋은 흐름을 이어갔다.

기세가 오른 고우석은 이날 멀티 히트로 맹타를 휘두르고 있던 박건우까지 더그아웃으로 돌려보냈다. 박건우마저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하면서 KKK로 9회초를 끝냈다.

고우석은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 최종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지만 지난달 대회 개막 직전 담 증세로 단 한 경기도 던지지 못한 채 귀국길에 올랐다.

소속팀 LG 복귀 후에는 우측 어깨 회전근개 근육 극상근 염증 진단을 받아 정규리그 개막 준비에 차질을 빚었다. 한 달 가까이 재활과 회복을 거쳐 지난주부터 퓨처스리그 경기에 투입돼 실전 감각을 끌어올렸다. 지난 15일 KIA 타이거즈 2군을 상대로 1이닝 1탈삼진 무실점으로 최종 리허설을 성공적으로 마쳤고 이날 1군 엔트리에 등록됐다. 

출발이 동료들보다 늦기는 했지만 고우석은 '명불허전'이었다. 2023 시즌 첫 등판에서 지난해 세이브왕의 위엄을 유감 없이 보여주며 2년 연속 구원왕을 향한 힘찬 시동을 걸었다. 

9회말 LG 공격이 진행 중인 가운데 양 팀이 4-4로 팽팽히 맞서고 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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