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2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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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팬 야유 세례' 호러쇼 CB, SNS 비활성화…소통 문 닫았다

기사입력 2023.04.17 06:30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거센 야유와 함께 출전해 호러쇼를 펼친 다빈손 산체스가 결국 SNS를 통한 팬들과의 소통 의지를 접었다. 

크리스티안 스텔리니 감독대행이 이끄는 토트넘 홋스퍼는 15일(한국시간) 잉글랜드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본머스와의 2022/23시즌 프리미어리그 31라운드 맞대결에서 2-3 역전패를 당했다. 

토트넘은 손흥민이 전반 14분 선제골을 넣으며 앞서갔지만, 38분 마티아스 비냐, 후반 6분 도미니크 솔란케에게 연속 실점해 뒤졌다.

후반 43분 아르나우트 단주마가 동점을 만들었지만, 후반 추가시간 당고 와타라의 극장 결승골이 터지며 패했다.  

산체스는 전반 35분 클레망 랑글레의 부상 때문에 이른 시간 교체 투입됐다. 올 시즌 리그 15번째 경기에 출전한 그는 불안한 모습을 노출했다. 

산체스는 결국 역전 골의 빌미를 제공했다. 솔란케 득점 과정에서 상대 공격수의 드리블 돌파를 무기력하게 허용했고 이후 볼을 커트하려다 이 볼이 솔란케에게 향하는 패스가 됐다. 



경기 후 산체스는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을 비활성화했다. 이에 앞서 부진한 경기 내용으로 역시 비판을 받았던 라이트백 페드로 포로가 경기 직후 인스타그램 계정을 비활성화한 적이 있다. 산체스도 비난을 감당할 수 없었던 듯 포로를 따랐다.

산체스는 경기 내내 홈 팬들의 계속된 야유에 심적으로 무너진 모습을 보였다. 그는 재교체되면서도 홈팬들의 거센 야유를 받았고 그는 벤치에서 좌절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요리스는 홈 팬들의 거센 야유에 "내 커리어를 통틀어 이런 일은 없었다. 축구에서 보고 싶지 않은 장면"이라며 팬들을 직접적으로 비난하기도 했다. 

산체스는 탕귀 은돔벨레가 2019년 여름 입단하기 전까지 구단 최고 이적료를 기록하며 2017년 여름 합류했지만, 시즌을 치를수록 주전 자리에서 멀어졌다.

2017/18시즌 프리미어리그 31경기 2534분, 2019/20시즌 리그 29경기 2429분 출전한 것을 제외하고 리그에서 2000분 이상 뛴 시즌이 없다. 

시즌이 거듭될수록 허둥대는 판단력과 민첩하지 못한 움직임으로 마크맨을 계속 놓치는 장면이 나왔다. 실점의 빌미를 제공하는 치명적인 실수도 간간히 나왔다. 

결국 계속된 부진에 홈 팬들은 산체스에게 야유를 보내기에 이르렀다. 산체스는 SNS로 팬들과의 소통이 어렵다고 판단했는지 문을 닫아버렸다.

사진=EPA/연합뉴스, 산체스 SNS 캡쳐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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