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8 0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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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내기로 우승' 덕수고 정윤진 감독 "분명히 기회 온다고 했다" [이마트배]

기사입력 2023.04.11 17:57 / 기사수정 2023.04.12 15:58



(엑스포츠뉴스 인천, 조은혜 기자) 덕수고가 강릉고에 짜릿한 끝내기 승리를 거두고 이마트배 전국고교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정윤진 감독이 이끄는 덕수고는 11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3 신세계 이마트배 전국고교야구대회 결승전에서 강릉고에 5-4 끝내기 승리를 거두고 우승을 차지했다. 2021년 봉황대기 우승 이후 2년 만에 전국대회 우승이다.

1회말부터 선취점을 낸 덕수고는 실책 4개와 주루사 등으로 어렵게 경기를 풀어가야 했다. 2회초 곧바로 역전을 당했으나 5회말 동점을 만들었고, 7회초 다시 리드를 허용했다 8회말 재역전. 9회초에는 4-4 동점을 허용했으나 9회말 끝내기로 승리를 가져왔다.

경기 후 정윤진 감독은 "우리 선수들이 더 재밌게 우승 헹가래를 해주려고 그렇게 만든 것 같다"고 웃으면서 "찬스가 있었는데 주루사가 많이 나오고, 에러가 많이 나와서 힘든 경기가 되겠구나 하는 판단을 했다. 그런데 아이들한테 우리가 말 공격이니 분명히 7~8회 기회가 온다고 얘기를 했고, 괜찮으니 실책, 주루사 잊고 하라고 했는데 역시나 해줬다"고 돌아봤다.

정 감독은 "상대 에이스 투수가 빠졌지만 끝까지 팽팽하게 했다. 강릉고의 저력이 정말 대단하다는 것을 느끼게 하는 그런 경기였다"며 "강릉고 선수들한테 진심으로 같이 멋있는 경기를 해줘서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다"고 명경기를 만든 강릉고 선수단에게도 메시지를 전했다.

이날 두 번째 투수로 등판한 정현우는 6⅔이닝 동안 105구를 던져 1실점(비자책점)으로 호투하며 역전승에 발판을 놨다. 정 감독은 "최고의 선수라고 본다. 가르칠 게 별로 없는 최고의 선수인데, 오늘 최고의 투구를 해줬다. 우승의 일등공신이지 않나 생각한다"고 박수를 보냈다.

이날 결정적인 안타를 친 주장 백준서에게도 "준서가 손목을 다쳐서 뛰어서는 안 되는 선수인데, 주장의 역할을 하려고 다 뛰었다. 리더십이 너무 좋은 친구다. 앞으로도 프로에 가서도 참 잘 성장할 친구다. 고맙다고 말을 하고 싶다"고 얘기했다.

정윤진 감독은 "3학년 중에 많이 못 나간 투수가 2명 있다"고 미안한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정 감독은 "안정호, 유재동이 1~2이닝 씩밖에 못 던졌다. 이 선수들도 자신들의 퍼포먼스를 보여주도고 자신감도 생기게 해주고 싶다"며 다음 대회를 기약했다.


사진=SSG 랜더스 제공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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