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0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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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조부상' 손흥민, 나홀로 '검은 완장' 착용

기사입력 2023.04.04 12:00 / 기사수정 2023.04.04 17:21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손흥민이 토트넘 홋스퍼 선수단 중 유일하게 검은 완장을 차고 경기에 임했다.

토트넘이 4일(한국시간) 리버풀 구디슨 파크에서 열린 에버턴과의 2022/23시즌 프리미어리그 29라운드 맞대결에서 1-1로 무승부를 기록했다.

토트넘은 후반 13분 압둘라예 두쿠레가 퇴장 당해 수적 우세를 맞았다. 10분 뒤 해리 케인이 페널티킥 득점에 성공하면서 앞서갔다. 

그러나 후반 43분 손흥민과 교체 투입된 루카스 모우라가 마이클 킨에게 발목 태클을 해 다이렉트 퇴장을 당해 수적 우위가 없어졌고 킨이 45분 극장 원더골을 넣어 동점으로 마무리됐다.

토트넘은 승점 50으로 뉴캐슬, 맨유와 동률을 이뤘으나 득실차에 따라 뉴캐슬에 3위를 내주고 4위가 됐다. 그러나 맨유보다 두 경기를 많이 치른 상태여서 4위 밖으로 밀려날 가능성이 높다.

이날 손흥민은 왼쪽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고군분투했지만, 후반 37분 루카스 모우라와 교체될 때까지 82분간 슈팅을 기록하지 못했다. 



프리미어리그 통산 99골을 넣고 있는 손흥민은 아시아 선수 최초의 100호골 도전을 또다시 다음 경기로 미뤄야 했다. 

손흥민은 이날 토트넘 선수단 중 유일하게 왼팔에 검은 완장을 착용해 눈길을 끌었다. 

이는 손흥민의 외조부의 별세 때문으로 추정된다. 지난 1일 손흥민의 외조부가 별세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더욱이 이 소식은 손흥민이 3월 A매치를 마치고 돌아간 뒤 알려져 축구팬들의 마음을 아프게 했다.

3월 28일 우루과이전을 마친 뒤 그는 휴식을 취하고 30일 인천공항을 통해 출국했다. 외조부의 별세 딱 하루 전이었다. 



토트넘 소식을 전하는 '더 스퍼스 워치' 역시 "오늘 밤 경기에 손흥민은 최근 돌아가신 할아버지를 기리기 위해 검은 완장을 착용했다"라고 소개했다. 

사진=Reuters, AFP/연합뉴스, 더스퍼스워치 SNS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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